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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양종희 회장 선임안 임시주총 가결
이성희 기자
2023.11.17 11:40:18
21일 공식 취임…임기 2026년 11월20일까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1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KB금융 임시 주주총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안건은 주주 80% 이상의 찬성표를 얻었다.  


KB금융은 17일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주총은 부의안건이 '사내이사 선임의 건' 단 한 건이었으며, 전자 및 서면 투표를 통해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3억1682만1603주였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대비 찬성률은 80.87%이며,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은 97.52%이다.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양종희 내정자는 임시 주주총회 종료 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2023년 11월21일부터 2026년 11월20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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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의결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출처=KB금융 임시 주주총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

양 내정자는 안건 의결 후 인사말을 통해 "국내 최고 리딩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임해 주셔서 감사하고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국내 경기나 금융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주주들이 KB금융그룹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KB금융지주의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양종희 회장 내정자는 KB금융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임직원과 주주,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변함 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의장으로 선 주주총회에서 임기를 마무리 짓는 소회도 밝히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윤 회장은 "의장으로서 마지막 역할을 수행할 이번 주총을 준비하면서 지난 9년간 주주들이 보내준 신뢰와 지지의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뭉클하면서도 행복했다"며 "9년 전 용기있는 이사회와 주주들이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으로 선임해줬을 때 감사하면서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거 말했다. 


또 "모든 성과는 CEO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임직원과 성원해준 주주, 고객들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다"며 "9년 전 여러분이 그룹의 CEO로 가슴에 달아준 빛나는 휘장과 이제는 교복과도 같아진 노란 넥타이까지 행복한 추억만 가득 안고 물러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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