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삼성전자의 DS(반도체)부문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55조5078억원으로 지난해말 52조1878억원보다 약 3조3000억원(6.4%)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재고자산은 33조6896억원으로 전체 재고자산 중 60%를 차지했다.
DS부문은 지난 4월부터 감산에 들어갔지만 재고자산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재고자산은 31조94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7000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말 29조57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는 약 4조6000억원(15.9%)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에서는 56.6%가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증가폭이 둔화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고자산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 22.6%, 4분기 10.2%, 올해 1분기 9.9%였지만 지난 2분기에는 5.4%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감산을 이어간다면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재고자산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낸드플래시 중심 메모리 반도체 감산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재고는 높은 수준으로 마감됐지만 생산량 조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재고량은 5월 피크를 찍은 이후 감소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생산량 하향 조정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고 정상화 가속화를 위해 D램과 낸드 부문의 선별적 추가 재고 조정에 들어가고, 특히 낸드 생산량의 경우 하향 조정폭을 크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분기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의 재고자산은 20조1901억원에서 19조1800억원으로 5.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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