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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장수' 삼성운용 日부동산펀드, 청산 속사정은
범찬희 기자
2023.07.10 07:55:13
'쌍둥이 펀드' 삼성J-REITs 카니발리제이션 여파, 자투리펀드 극복 못해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0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장수 일본 부동산 펀드 가운데 하나인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재팬 프로퍼티(Japan Property) 펀드'가 시장에서 퇴출될 운명을 맞았다. 17년간 일본 부동산 투자자들의 대안 역할을 해왔지만 끝내 소규모펀드의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청산 수순을 밟게 됐다. 


해당 펀드가 청산되는 배경에는 유사 상품으로 인한 '카니발리제이션'(자기시장잠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재팬 프로퍼티 부동산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를 청산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오는 9월께 청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가 청산되는 건 지난 2006년 5월 설정된 지 17년 만이다.


삼성J 재팬 프로퍼티 펀드는 일본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기간이 오랜된 만큼 일본 부동산 펀드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돼 왔다. 하지만 명성과 달리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패밀리 펀드를 합한 전체 설정액은 17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설정 후 1년이 지나서도 설정액이 5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펀드에 해당하는 것이다. 소규모펀드는 투자자의 동의 없이 운용사 재량으로 펀드를 청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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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삼성 재팬프로퍼티 펀드가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이 카니발리제이션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해당 펀드와 유사한 펀드를 운용하다 보니 일본 리츠 시장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의 시선이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의 또 다른 일본 부동산 펀드인 '삼성 제이-리츠(J-REITs)부동산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두 펀드는 소위 '쌍둥이 펀드'(복제펀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여러면에서 닮아있다. 우선 삼성 제이-리츠 펀드는 삼성 재팬 프로퍼티 펀드가 설정된 후 불과 3개월 뒤 출시됐다.


또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TSE REIT(일본부동산지수)를 토대로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J-리츠에 투자한다.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실제 포트폴리오도 비슷한 구석이 많다. 두 펀드 모두 'GLP J-REIT'와 '재팬 메트로폴리타 펀드(JAPAN METROPOLITAN FUND INVE)'가 자산구성 내역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무라 부동산 마스터(NOMURA REAL ESTATE MASTER FU) ▲일본빌딩 펀드(NIPPON BUILDING FUND INC) ▲일본 부동산 인베스트먼트(JAPAN REAL ESTATE INVESTMENT)' 등의 종목이 동일하게 상위 10위에 올라있다.


이외에도 올해로 운용경력 4년차에 접어든 주니어급 매니저(조형호)가 책임운용을 맡고 있는 것도 동일하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 재팬 프로퍼티 펀드는 BM(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소규모펀드로 지정돼 해지 수순을 밟게 됐다"며 "해지 상환금은 투자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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