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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철수 두고 '갈팡질팡'
박상우 기자
2023.06.21 08:50:44
1년 넘게 가동 못 해 손실 증가에도 고심 깊어져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러시아 현지 공장 전경.(사진=현대차)

[딜사이트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동이 중단된 러시아 현지 공장(HMMR)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으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쉽사리 매각 결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현대차는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크르에 연간 생산 규모가 20만대인 HMMR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현지 전략형 차종인 쏠라리스와 크레타를 앞세워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브랜드 판매량 3위와 시장점유율 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취약 시장이던 러시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자 현지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2020년 12월 한화로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 규모가 10만대인 GM 러시아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후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올해 재가동을 목표로 공장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작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두 공장 모두 1년 넘게 가동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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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단 점이다. HMMR의 올 1분기 매출액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 급감했다. 순손실은 58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95.8%나 급증했다.


시장에선 생산실적이 전혀 없는 데다 현지인 근로자 2200여명의 유급휴직, 이자비용, 공장 노후화에 따른 보수비용 등 고정비가 계속 지출되고 있어 리시아 공장 두 곳이 이대로 방치될 경우 연간 3000억원이 넘는 비용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 여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현지 언론들이 현대차가 카자흐스탄 기업과 공장 매각을 조율하던 중 러시아 재무부가 비우호국 투자자들이 사업체를 매각하면 시장 가치의 최대 1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이 틀어졌고, 연내 재가동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서다. 


다만 현대차는 현재까지 어떠한 결정도 하지 못한 상태다. 섣불리 러시아에서 철수했다가 상황이 급변해 판매가 가능해질 경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 매각과 관련해 손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을 뿐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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