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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놀, AI가 평생 채용 책임지는 시대 연다
최양해 기자
2023.06.12 06:30:21
권인택 대표 "생애주기 아우르는 직무경험 플랫폼 만들 것"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2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단 한 번도 상장이 궁극적인 목표였던 적 없어요. 기업공개(IPO)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애주기 플랫폼을 만드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것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죠".


권인택 오픈놀 대표(사진)은 8일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생애주기 동안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커리어 채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IPO로 확보하는 자금을 밑천 삼아 2년 뒤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하겠단 포부도 곁들였다.


오픈놀은 2012년 문을 연 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회사다.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는 인재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이 대규모 공개 채용에서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권 대표는 "청소년 진로교육을 돕고자 시작한 사업이 구인·구직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커리어 플랫폼까지 확대됐다"며 "이직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여파로 중소·중견기업이 사람을 뽑는 게 까다로워지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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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놀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재작년 6월 하나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에 착수한 지 2년 만이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노크했지만, 정면돌파를 택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적이 준수했다는 평가다. 최근 5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과 흑자를 이어왔다.


특히 2017년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인 '미니인턴'을 출시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2019년 30억원 규모였던 매출이 2020년 70억원, 2021년 110억원, 지난해 163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이 기간 커리어 플랫폼 가입자수는 2만5000명에서 50만명까지 불어났다. 한미헬스케어, 네오위즈, 국순당, 중고나라 등 기업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인지도를 얻고 있다.


오픈놀이 운영하는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 '미니인턴'. (제공=오픈놀)

오픈놀은 지난해 영업이익 8억원, 순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재무제표에 기재된 것보다 실질적인 성과는 준수했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임직원들에게 배분한 1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권)과 이자 비용,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평가손실 등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2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순손실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


올해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45억원 수준의 성과가 기대된다. 권 대표는 "올 1분기까지 계약한 확정 매출만 150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현재 성장 속도라면 2025년에는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IPO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공모로 조달하는 140억원(공모가 하단 기준) 가운데 87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배정했다. 그동안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학교 취업게시판이나 교육기관 인트라넷에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면, 상장 후에는 TV를 비롯한 옥외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상장 후 오픈놀 플랫폼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구직자와 채용을 원하는 기업 고객들을 단일 플랫폼으로 끌어모으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케팅에 투입할 재원은 넉넉히 마련해뒀다. 지난해 2월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통해 실탄을 일찌감치 확보해둔 덕분이다. 우리기술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스틱벤처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206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권 대표는 "프리IPO 라운드와 이번 공모를 통해 대략 36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라며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공모자금 활용 계획만 놓고 보면 마케팅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처럼 보일 순 있지만, 앞서 유치한 프리IPO 투자금까지 포함하면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균형 있게 집행하는 자금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


오픈놀 합정 사무공간. (제공=오픈놀)

매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장 먼저 연내 3~5년차 정도의 초기 경력자를 위한 매칭(matchin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이직이 잦은 구직자들을 락인(Lock-in)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권 대표는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에는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가칭)' 서비스 내놓을 예정이다. 개발자나 디자이너처럼 자신의 업무 역량을 시각화된 자료로 보여주는 게 유리한 구직자를 위해서다. 하반기에는 인사 담당자를 위한 'HR SaaS' 기능을 출시한다.


이밖에 기존 직무교육 영상의 몰입도를 높인 '스킬업 미니인턴'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라이브로 진행했던 기존 온라인 교육을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수강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영상 내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넣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권 대표는 "AI 기술은 데이터를 얼마나 잘 수집하고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오픈놀은 십여년간 구직자와 기업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커리어 플랫폼이 제공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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