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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마스크 벗고 방산 정조준
최지웅 기자
2023.05.22 08:23:03
③ 방독면 등 국방 매출 절반 이상 확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컴라이프케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최근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한컴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서다. 한컴은 주력인 오피스 SW 사업을 넘어 다양한 성장동력 발굴에 한컴라이프케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개인안전장비 


17일 한컴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는 화재현장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작업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공기호흡기, 마스크, 방독면, 방화복 등 각종 개인용 안전장비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한컴은 이 회사 지분 36.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특수'를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20년 마스크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에는 높아진 몸값을 앞세워 코스피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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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개인안전장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개인안전장비 시장은 소방, 의료, 산업현장 등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GMI(Global Market Insight)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안전장비 시장은 지난해 550억달러(한화 73조75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오는 2032년까지 7.5% 이상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1150억달러(154조2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주요 제품군은 크게 공기호흡기, 마스크, 피복 등으로 나뉜다. 이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공기호흡기는 소방청 등 공공 및 정부기관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소방 공기호흡기 시장 점유율은 약 93%에 달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공기 호흡기 38.6% ▲마스크 21.1% ▲피복 19.7% ▲국방(방산) 10.5% ▲생활안전 6.8% ▲기타 3.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한컴라이프케어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

◆ 마스크 대신 방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한컴라이프케어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최근 3년간 한컴라이프케어 실적 효자로 활약했던 마스크 사업이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한컴라이프케어의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2.8% 감소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021년 281억원에서 지난해 51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마스크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들어 약 8%대로 쪼그라들었다. 당장 마스크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위산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방산 사업은 개인용 안전장비처럼 공공 및 정부기관과 한번 거래를 트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 방산사업에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한컴라이프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과학화 교전훈련 체계와 방탄복, 개인화기 조준경 등 워리어플랫폼 분야로 방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09억원 규모의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 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총 220억원 규모의 장갑차 후방카메라 장착 사업과 9억원 규모의 방탄조끼 납품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특히 2016년부터 공급을 시작한 신형 K5 방독면 중심의 화생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신형 K5 방독면과 관련해 183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방독면, 교전훈련체계 등 국방 관련 매출 비중이 약 50%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방부가 2030년까지 2900억원을 투입해 K5 방독면 교체 사업을 진행하는 등 납품 증가가 예상되고 홍콩, 중동 지역 등 수출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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