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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AI 기업으로 도약 중
최지웅 기자
2023.05.19 08:50:58
② 오피스 SW에 클라우드·AI 접목...구독형 모델로 MS, 구글과 경쟁 나서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0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가 지난 3월 대만에서 전 임직원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제공=한글과컴퓨터)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우리는 이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이사는 지난 3월 대만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워크숍에서 한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의 주문에 따라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핵심 사업인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부문은 클라우드와 AI 등을 접목한 기술 고도화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컴은 문서작업 프로그램 '한글'로 잘 알려진 '한컴오피스' 등을 개발 및 판매하는 SW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1989년 4월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오피스 SW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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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 원격근무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피스 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기존 설치형 패키지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른 것.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하며 3조614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컴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한컴싸인, 한컴독스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한컴싸인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상에서 계약서 작성, 서명요청, 인증 등 전자 계약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전자계약 솔루션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한컴독스는 PC·모바일·웹 등 각종 환경에서 로그인을 통해 접속 가능한 구독형 문서편집 서비스다. 설치형·웹 기반 한컴오피스를 모두 제공한다. 한컴은 이 같은 구독형 제품으로 신규 가입자를 늘려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한컴의 SW 부문 제품별 매출

지난해 별도 기준 한컴의 SW 부문 매출은 1261억원이다. 이중 한컴독스 등 구독형 제품 매출이 669억원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구독형 제품의 성장으로 한컴의 SW 부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컴은 올해 1월부터 한컴독스의 유료 전환을 본격 추진했다. 월 6900원 혹은 연간 4만9000원을 지불하면 한컴독스의 더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컴독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말 기준 1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약 200만명에 달하는 무료 가입자를 유료 전환으로 이끌 수 있다면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컴은 연내 유료 가입자 수가 약 30만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이 한발 빠르게 한컴독스와 같은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장악한 상태다. 이들 기업과 맞서 싸울 만한 차별화 전략을 찾지 못하면 유료 가입자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컴은 한컴독스의 기술 고도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연내 한컴독스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도입한 '한컴독스 AI'를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한컴의 30년 이상 축적된 생산성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문서 작성에 필요한 주요 편의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업무 환경에 적합한 워크플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한글과컴퓨터)

챗GPT 외에도 한컴이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판독(OCR) AI 기술, 문서비교 기술 등 다양한 기능이 한컴독스 AI에 순차 적용된다. 특히 한컴이 투자를 진행 중인 대만의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의 PDF AI 솔루션도 한컴독스 AI에 이식될 예정이다. 앞서 한컴은 지난해 6월 약 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단모바일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연내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한컴은 케이단모바일의 최대주주에 올라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한컴 전략기획본부장은 "한컴이 보유한 문서 요소기술과 데이터를 챗GPT와 연계해 누구나 손쉽게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한컴독스 AI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컴독스뿐 아니라 기존 한컴오피스에도 AI가 도입된다. 한컴은 지난 3월 말 네이버클라우드와 한컴오피스에 초거대 AI을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한컴오피스에 적용해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양 사는 맞춤형 AI 기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진성식 한컴 사업본부장은 "한컴오피스가 기존 문서생산 SW에서 탈피하고,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경험을 제고하는 차세대 문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양 사가 함께 지속적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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