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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LG엔솔 의식했나…'인터배터리 유럽' 불참
박휴선 기자
2023.05.15 08:20:17
LG엔솔 회장사인 배터리협회 주최 행사, "美 CES보다 규모 작아"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에스케이온(SK온)이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 행사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등 국내외 주요 배터리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배터리업계 일각에서는 SK온이 과거 갈등을 빚었던 LG엔솔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LG엔솔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의 회장사이기도 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 행사는 국내외 총 72개 업체가 참석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COEX), 코트라(KOTRA)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LG엔솔,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사를 포함, 엔켐, 한솔케미칼 등 배터리 소재 회사들과 한국수출입은행,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새만금개발청 등 정부기관이 함께 한다. 인터배터리 행사는 2012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은 유럽 최대 에너지 산업 플랫폼인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의 인터솔라 유럽(Intersolar Europe), 파워투드라이브 유럽(Power 2 Drive Europe), EES 유럽(EES Europe), EM-파워 유럽(EM-Power Europe) 등 4개 에너지 전시회와 함께한다. 스마터 E 유럽 행사에는 매년 15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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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 동향 및 전망에 대해 파악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글로벌 정책, 배터리 산업과의 유관산업 흐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배터리 셀, 모듈, 팩, 소재, 제조장비, 부품 등에 대한 전시도 이뤄진다.


이처럼 세계적인 규모의 배터리 행사에 SK온이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 행사가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최하는 행사하는 점을 지목한다. 배터리협회 회장직 임기는 3년으로, 권 부회장의 임기는 올해 3월 시작해 오는 2026년까지다.


LG엔솔과 SK온 간의 불화의 시작은 2019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4월 LG화학은 자사의 핵심 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핵심 영업비밀이 유출됐다며 SK이노베이션(2021년 9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SK온 설립)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양사는 2년간의 공방 끝에 2021년 4월 ▲국내외 쟁송 일체 취하 ▲발생한 모든 책임 면제 ▲10년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분쟁 금지 ▲상호 분쟁이 됐던 영업비밀 및 특허에 관한 영구적인 라이선스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를 체결했다.


그 대가로 SK온은 LG엔솔에 총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온은 현금 1조원을 기지급 했다. 나머지 1조원은 올해부터 연간 매출의 1%대에 해당하는 금액을 경상기술사용로(로열티)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SK온의 '인터배터리 유럽 2023' 행사 불참 사유에 대해 "SK온이 배터리 셀 전시 등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올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SK온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 해외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행사에도 참석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인터배터리의 해외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고, 행사의 규모나 파급력이 작다고 생각해 독일까지 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해외에서 열릴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석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마케팅 및 IR팀 등과 더 논의해 봐야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SK온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자사의 SF(Super Fast) 배터리 중 하나인 E556 제품으로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다.

각사 로고. (제공=SK온,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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