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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불황 이긴 LG···시험대 오른 삼성
한보라 기자
2023.04.07 18:03:16
LG전자 1Q 영업익, 삼성전자 대비 59.9% 높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는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에도 비용이 줄고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다운사이클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자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이 1조4974억원으로 전년대비 22.9%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실적보다 59.9% 높은 값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6000억원으로 95.75% 줄었다고 공시했다.


◆ LG전자, 전장 포함 모든 사업부 흑자

LG전자는 올해 1분기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기록했다. 우선 가전과 TV 부문 실적을 압박하던 물류비 부담이 해소됐다.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매출이 증가하면서 불안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 사업구조, 오퍼레이션 방식을 바꿔 질적 성장을 꾀하고자 했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장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B2B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데다가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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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호실적에는 강도 높은 재고조정 노력이 숨어있다. 지난해 말 LG전자는 재고자산 잔액은 9조7500억원으로 전기대비 13.00% 줄었다. 고금리, 고물가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한때 LG전자의 재고자산은 1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원재료 매입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재고 떨이에 총력을 기했다.


여기에 물류비 부담이 해소되고 전장 부문을 중심으로 B2B 매출도 성장했다. LG전자는 연초 운송업체들과 물류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관련 부담이 1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고부가 제품인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신규 거래선을 구축하겠다는 복심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수준의 판가를 형성한 데다 북미 프리미엄 수요에 기반한 매출 포트폴리오, 물류비 중심의 비용 절감 효과까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오는 3분기 감산 효과 볼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오는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어닝쇼크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했다. 다만 실적 악화 때문이 아닌 필요한 물량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감산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설명자료를 통해 "당사는 난이도가 높은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B/G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공급력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입장과는 달리 업계 안팎에서는 재고 부담이 감산 공식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시장 내 초격차를 목적으로 '무감산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쌓인 DS부문 재고자산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9조576억원으로 전기대비 76.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재고자산평가손실은 2조원대 중반을 웃돌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대로는 오는 2분기 전사 적자까지 우려되는 만큼 무감산 전략을 계속 고집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시기를 오는 3분기로 점치고 있다. 뒤늦게 감산에 돌입한 만큼 경쟁사 대비 실적이 정상화되는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장벽이 전략 변화를 초래했을 것"이라며 "분기 적자를 넘어서 연간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공포가 더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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