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자회사 'JSCO PH CORP'에 49억원 규모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현지 자회사 지분 95%를 취득하게 됐다.
JSCO PH COPR은 필리핀 니켈 광산 사업 부지에 대한 1차(1059ha) 탐사승인권(EP) 허가에 이어 3433헥타아르(ha)에 대한 2차 EP 허가를 앞두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으로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 40% 이상이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에서 생산 및 가공해야 하는 조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제이스코홀딩스가 벌일 니켈 원광사업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하이니켈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로 꼽힌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린 배터리다. 니켈 수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구조인 만큼 향후 니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는 "최근 미국 IRA에 따라 중국산 원자재 대신 미국과 FTA 체결된 국가에서 광물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실제로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필리핀 니켈광산 지분을 확보한 제이스코홀딩스에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2월부터 추진했던 니켈 광물 신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허가, 인증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