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푸드빌이 지난해 해외 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국내사업의 수익성 제고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7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같은 기간 536.6%나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해외 법인이 높은 성장률과 함께 국내 사업 역시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실제 CJ푸드빌은 현재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중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 법인 3곳의 매출액은 1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마이너스(-) 7억원에서 1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의 경우 젊은 층이 두터운 현지 인구 특성을 고려해 제품 비주얼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확대한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된 점이 실적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법인은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던 게 주요했다. 이에 점당 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선 앤데믹에 따른 외식사업의 회복으로 빕스·더플레이스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고, 팬데믹 기간 동안 보유 브랜드 매장을 리뉴얼 했던 것이 앤데믹 이후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났다. 이에 CJ푸드빌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9.2%(5388억원→6422억원), 영업이익은 823.4%(15억원→134억원) 각각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8%포인트(0.3%→2.1%) 상승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법인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며 "국내에선 팬데믹 기간 동안 브랜드 리뉴얼에 많은 공을 들인 덕분에 앤데믹 이후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탄탄한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F&B 전문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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