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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북미 시장 확대'에 통 큰 베팅
김진배 기자
2023.05.17 13:00:20
텍사스·조지아 등에 '뚜레쥬르' 제빵공장 설립 검토...현지 생산 통한 사업 확장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CJ푸드빌이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100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최근 미국 제빵공장 설립을 위한 후보지로 텍사스주, 조지아주 등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자금조달에 나섰다.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 냉동 상태로 만들어 현지로 조달 중인 케이크 등의 상품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CJ푸드빌 입장에서 통 큰 베팅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부채비율이 1400%를 넘는 등 재무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CJ푸드빌이 미국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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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CJ푸드빌 미국법인(CJ Foodville USA)과 뚜레쥬르 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683억원, 80억원으로 총 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7%, 48.1% 증가한 수치다. 북미지역 매출이 전체 해외법인 매출(1349억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CJ푸드빌 미국법인은 지난해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12억원) 대비 750% 급등했다. 뚜레쥬르 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35억원에서 46억원으로 31% 올랐다.


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은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현재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한 투자유치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사모펀드(PEF) 등 국내 주요 재무적투자자(FI)과 접촉하며 투자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제빵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서너곳의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투자유치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PEF들은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도 투자회수(엑시트)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 다소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회사인 CJ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경우, 실질적으로 FI들이 경영활동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푸드빌은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제시하며 투자자 설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B 업계는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특성 상 해외 상장 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에 제빵공장을 설립할 경우 뚜레쥬르 매장들을 빠르게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본토 빵과 차별화된 한국형 상품들의 인기가 많은 만큼,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참여, 투자회수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는 지가 자금 유치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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