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조현민의 '유산' 거버넌스 강화
최보람 기자
2023.04.05 08:04:08
⑤'20년부터 사외이사 비중 과반 유지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민 ㈜한진 총괄사장. (사진=한진)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조 에밀리 리(조현민) ㈜한진 사장이 그룹 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에 끼친 영향력이 다시금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때 '물컵갑질', '외국인 임원'논란으로 회사에 타격을 입히기도 했지만 추후엔 이사회의 투명성 강화 효과도 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구축에 한몫 한 까닭이다.


진에어의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박병률 대표·곽주호 상무·정훈식 상무 등 사내이사 3인, 우일·정중원·이동명·임춘수 등 4인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2020년부터 시작된 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4인 체제를 이어간 것이다. 이 같은 '과반이상 사외이사'는 오너 측과 상관이없는 인사 다수를 이사회에 진입시켜 대주주의 전횡을 막는 등 독립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진에어가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한 건 단순히 선의의 차원은 아니다. 실제 이 회사는 2019년 까지는 줄곧 사내이사 3인에 회사 측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 체제로 이사회를 꾸려 왔다. 사실상 한진그룹 오너의 입맛대로 이사회 결의사항을 좌지우지 해 온 셈이다.


이사회 구조에 칼을 댄 배경은 2018년 국토교통부가 신규노선 허가와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가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항공사업법상 항공사는 외국인을 임원으로 둘 수 없는데 조현민 사장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재직한 데 따라 제재를 가한 것이다. 

관련기사 more
결손 1조, 통합 전 체질개선 고민 조현민, ㈜한진 이사회 '무혈입성' 조달 리스크, 전략·타이밍으로 상쇄 수장 맡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진에어는 재제가 시작된 이후 경영문화 개선을 공언했고 후속 조처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기존 이사회 총원 가운데 4분의 1로 한정한 사외이사 비중을 2020년 정관을 고쳐 50% 이상으로 상향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토부는 2020년 3월 진에어를 향한 철퇴를 거둬들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진에어가 이후에도 강화된 거버넌스를 유지하고 있단 점이 꼽히고 있다. 정관상으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수를 동일하게 설정할 수 있음에도 사외이사 비중을 '과반 초과'로 정해놓은 것. 아울러 2020년에 설치한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를 작년부턴 ESG(환경·사외·지배구조)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등 ESG경영에 상당한 의지를 보인단 평가도 받고 있다.


진에어의 거버넌스 개선은 회사 실적과 재무상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회사 수익과 직결된 국토부의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ESG를 통한 위험관리로 장래 발생 할 수 있는 소송, 제재 가능성은 낮춘 한편 회사의 무형가치를 높일 수 있단 측면에서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업계나 타 상장사 대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이사회 구조개편 등의 작업을 벌이는 등 (재제)이후로도 지배구조를 포함한 ESG경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