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CVS 헬스는 27일(현지시간) "수개월 간 이어졌던 규제당국의 시장 반독점 심사가 곧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그니파이 헬스의 인수를 이번 주에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은 주당 30.50달러, 총 80억 달러의 현금 거래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이 기업은 지난 2월에도 또 다른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인 오크스트리트를 현금 9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CVS 헬스가 두 개의 의료 업체를 인수하면서 미국의 의료 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CVS 헬스는 최근 적극적인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그니파이 헬스 인수도 그 일환인데요. 이 의료 서비스 업체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방문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있는 1만 명 이상의 의사들을 250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과 연결해 주죠. CVS 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약국 체인을 넘어서 메디컬 센터에서부터 재택의료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헬스케어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가는 어때?

CVS 헬스 주가는 27일(현지시간) 0.42% 상승한 73.5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스트리트는 CVS 헬스의 시그니파이 헬스 인수가 무사히 완료되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타이그리스 파이낸셜의 이반 페인세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이 완료되면 고객들은 의료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CVS 헬스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CVS 헬스의 목표주가로 130달러를 제시하며 종전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