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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주총 키워드 '중고차'
김민기 기자
2023.03.23 11:57:10
골목상권 침해 '논란' 점화 가능성↑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 (제공=현대차)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하반기 인증중고차 사업 추진을 앞두고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위한 포석으로, 기존 중고차 업계는 "골목상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2022년의 감사와 영업 내용,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활동 내역을 보고한 후 제55기 재무제표를 승인한다.


무엇보다 업계의 관심은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 및 중개업을 추가하는 것이다. 기아 역시 지난 17일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이는 성능과 품질 검사를 끝낸 자사 브랜드 중고차를 판매하겠다는 내용이다. 정관이 통과되면 하반기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인증 중고차 상품화를 위해 현대차는 물류시설을 갖춘 인증 중고차 전용센터를 구축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검사 및 인증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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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판매량은 377만대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380만2000대의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신차 판매량은 평균 178만대다. 향후 5년 이내 중고차 시장이 현재 약 30조원 규모에서 최대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기존 대비 중고차 허위 매물이나 강매 등이 줄어들고 중고차 거래 투명성이 올라가 소비자 신뢰 및 편익 증대도 기대된다.


이러한 움직임에 기존 중고차 매매업 종사자들이 골목상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경기 용인의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주 계약을 맺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기존 매매단지에 입주하려는 현대차의 행위는 골목상권에 진입해 자동차 매매업에 종사하는 30만 영세 소상공인 가족의 생존권을 빼앗는 상도덕에 어긋난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소벤처기업부 결정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전체 중고차 판매량 중 최대 2.9%를 판매할 수 있다. 이어 2025년 4.1%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 기아 역시 2024년까지 시장점유율 3.7% 이하를 지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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