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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NAV 노젓기 다시 시작
최지웅 기자
2023.03.21 07:49:45
SK쉴더스 지분 팔아 NAV 1.1조 상승 기대
IPO대신 지분 매각으로 방향 선회
박정호 부회장 "NAV 75조원 목표 수정 없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1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간담회에서 EQT-SK스퀘어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SK스퀘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스퀘어가 자회사 SK쉴더스 지분 매각으로 '순자산가치(NAV) 75조원' 달성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재촉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으로 목표 달성은 커녕 NAV 방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이에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달 초 자회사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해외 자본에 매각하고 공동 경영하는 방식으로 주춤했던 NAV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SK스퀘어의 NAV는 19조3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1년 11월 출범 당시 26조원에 달했던 NAV가 7조원가량 감소한 것. 전체 NAV의 약 60%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해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1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SK스퀘어 NAV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게다가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자회사들이 잇따라 증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성장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는 SK스퀘어는 그동안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IPO 선발대로 내세웠던 자회사들이 수요 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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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자회사 IPO를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카드는 지분 매각이었다. SK스퀘어는 지난 1일 자회사 SK쉴더스 경영권과 일부 지분을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 산하 EQT인프라스트럭처(이하 EQT)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목적회사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KSH)를 설립해 SK쉴더스 지분 28.8%를 EQT에 넘길 계획이다. KSH는 SK스퀘어(63.1%)와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 등 SK쉴더스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모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SK쉴더스 지분 매각으로 SK스퀘어가 확보하는 자금은 8646억원이다. 이중 4146억원을 거래 종결일인 9월 19일에 수령한다. 나머지 4500억원은 최대 2년 이내 받기로 했다. 일종의 외상 거래로 볼 수 있다.


(제공=SK스퀘어)

EQT는 100%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소테리아비드코를 통해 SK쉴더스 지분 확보에 나선다. 거래 종결일에 2대주주인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을 매수하고 SK쉴더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무려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SK쉴더스 지분을 사들이는 셈이다. 거래 완료 후 EQT는 SK쉴더스 지분 68.0%를 획득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SK스퀘어는 지분 32.0%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게 된다. 다만 경영권은 양 사가 공동 보유한다. SK쉴더스를 글로벌 종합 보안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일념에서다.


관련 업계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SK스퀘어가 투자전문회사로서 역량을 증명했다고 평가한다. SK쉴더스가 IPO를 추진했을 때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SK스퀘어의 NAV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정받은 SK쉴더스 기업가치는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5월 상장 추진 당시 공모가 밴드 하단을 적용한 시가총액 2조8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라면서 "매각이 완료되면 현금과 지분가치 상승분을 포함해 SK스퀘어 NAV가 1조1000원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AV 상승 비법을 체득한 SK스퀘어는 자회사 지분 매각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11번가, 원스토어 등 상장을 추진했던 자회사들이 SK쉴더스 뒤를 이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NAV 75조원 달성) 목표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며 "11번가도 (SK쉴더스처럼) 비슷한 방식의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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