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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만 배불린 '고배당株'
강동원 기자
2023.03.21 10:05:13
②보통주 배당금 절반 오너일가 수령…생색내기 전락 '우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부국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부국증권의 고배당 정책이 사실상 소액주주가 아닌 오너일가의 '곳간 채우기'를 위한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국증권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두 자릿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당 기조는 올해도 어김 없이 지속됐다. 다만 문제는 김중건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배당 대상 보통주 기준)만 49.8%에 달한다는 것. 보통주 배당 총액의 절반 가까이가 매년 오너일가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국증권은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보통주 1500원, 우선주 1550원의 현금을 배당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이후 18년 연속 결산배당(보통주 기준)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7.7%, 8.1%며 배당금 총액은 135억원(보통주 89억원, 우선주 46억원)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지급일을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부국증권 배당 내역. (출처=사업보고서)

주목할 점은 배당 규모다. 부국증권은 매년 두 자릿수 연결배당성향을 보이는 고(高) 배당주다. 지난 10년(2013~2022년) 평균 연결배당성향이 40.12%에 달한다. 지난해 역시 연결기준 순이익이 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감소했으나 배당 규모는 8억원만 줄였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면서 20~40%대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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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이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보수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채권 거래, 자산운용 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도 유리자산운용 한 곳에 그칠 정도로 외형 확대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고배당을 지속하고 있는 부국증권에 대한 시장의 눈초리가 곱지만은 않다. 명분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지만 배당금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주주가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라는 점에서다.


부국증권은 보통주 기준 1036만9886주 중 자기주식(자사주) 443만764주를 제외한 593만9122주에 배당한다. 이 중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49.8%이다. 김 회장과 동생인 김중광 씨가 각각 12.22%(126만6962주), 11.79%(122만2218주)를 보유한 1·2대 주주다. 보통주 배당금 89억원 중 49%(44억원)가 오너일가에 흘러가는 셈이다.


(출처=사업보고서)

반대로 소액주주는 4310명이 보유한 주식은 17.9%(106만8070주)에 불과하다. 배당금은 오너일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억원을 수령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케이프투자증권(16.8%, 100만주)이 15억원을 받는다. 부국증권의 고배당 기조가 오너일가 주머니 불리는 용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주는 차등 배당을 하고 있다. 부국증권의 우선주는 총 300만주다. 이 중 34만주를 오너일가가 가지고 있다. 우선주를 통한 배당금은 5억2000만원이다. 이 외 37만주 가량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소액주주는 22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국증권이 고배당 정책을 펼치며 주주환원에 힘쓰고 있으나 지배구조 특성상 소액주주에게 돌아가는 수혜가 적어 배불리기 논란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특히, 자사주 비중이 전체 발행 주식수의 절반에 육박해 소액주주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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