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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공격적 용병술로 대응
이효정 기자
2023.02.27 08:12:38
채용 확대 기조 유지..."분기당 80~100명 추가 채용"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 사옥.(제공=위메이드)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최근 게임사 사이에서 채용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는 반면 인재 확보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및 신작 출시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어 인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재 채용을 투자의 일환으로 여기고, 장기적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높아진 인건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게임 업계 내 '개발자 모시기' 열풍이 이어지면서 촉발된 연봉 인상 행렬은 게임사들의 지난해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게임업계 실적은 몇몇 소수 게임사를 제외하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때문에 실적개선의 일환으로 게임사들은 채용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인건비 효율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위메이드 역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높은 인건비로 인해 영업비용이 크게 늘었고, 이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잠정실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위메이드의 매출은 4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영업비용은 539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2배 늘었다. 그 결과 영업손실은 8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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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관점' 공격적인 인력 투자 


2022년 수치는 3분기 누적 데이터에 4분기 잠정실적 수치를 합산. 2022년 직원수는 9월말 기준.(자료=위메이드)

큰 폭의 영업비용 증가에도 위메이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은 가파르게 상승한 인건비 때문인데, 이 현상을 위메이드는 '장기적 투자'라고 보고 있다. 인력 확대에 따른 단기 손실이 더 크더라도 감내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 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은 1390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 2021년 2376억원, 2022년 5391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해를 거듭하며 각각 1.7배, 2.26배 증가했다.


증가한 영업비용을 바라보는 위메이드의 기조가 타 게임사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인건비 확대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의 인건비 증가 원인은 '연봉 인상' 때문이라기보다 '채용 확대'가 주된 이유다.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이어지던 2021년 당시 위메이드는 일괄적인 연봉 인상 대신 인력풀 확대에 집중했다. 그 기조는 2022년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위메이드의 직원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포함해 120명이었으나 2021년 175명을 기록했다. 2022년 분기별 직원수를 살펴보면 1분기 316명, 2분기 370명, 3분기 443명으로 확인된다. 늘어난 직원수에 비례해 인건비도 크게 늘었다. 2020년 494억원, 2021년 803억원, 2022년 1285억원(추산)을 기록했다.


2020년에서 2021년으로 해가 넘어가며 인건비는 309억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추가채용에 따른 급여 증가분 178억원, 주식보상비용 109억원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10월 미르4 흥행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핵심인력 81명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위메이드는 2022년 9월말 기준 전년보다 268명을 더 채용했다. 늘어난 직원수에 비례해 2022년 인건비는 2021년 대비 1.5배가량 뛰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는 기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져서가 아닌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투자와 성과 사이에는 시간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고 사업의 잠재력이나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볼 때 투자가 과하지도 않다"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측은 "인건비가 확대된 것은 게임·블록체인 등 인력 강화를 위한 일환"이라며 "인재 확보를 위한 장기적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출처=위메이드)

◆채용 확대 기조 유지...신작 통해 실적개선


공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위메이드는 인력 감축을 통한 영업비용 효율화를 택하는 대신 인재 확보 기조를 유지한다. 오히려 채용인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가 불황일 때 인력을 더 뽑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분기당 80~100명의 인력을 추가채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탄탄한 인력풀을 적극 활용해 위메이드는 신작을 포함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위메이드는 미르M을 출시하고 글로벌 유저와 만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됐던 '나이트크로우'가 3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4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올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자회사인 위메이드플레이를 통해 상반기 중으로 '애니팡 코인즈'를 론칭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소셜카지노 게임을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 최근 중국 판호 발급이 재개됨에 따라 미르4, 미르M을 중국시장으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도 구상 중이다.


블록체인 영역에서는 공격적인 위믹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의 키워드로 '안티프래자일', '롤업', '투명성'을 제시한 위메이드는 그동안 준비했던 블록체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월 UAE에 블록체인 사업 법인 '위믹스 메나'를 설립하는 등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건다. 또 미국 '비트마트', 브라질 '메르카도 비트코인' 등 해외 상장소를 확보하고,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온보딩하는 등 위믹스 생태계 강화 및 고도화에 집중한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위믹스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앞서 나갈 것"이라며 "'미르4', '미르M'의 성공을 잇는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고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고도화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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