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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웅크린 크래프톤
이효정 기자
2023.03.08 08:21:57
신작 없는 올해...영업비용 최소화로 감내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6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글로벌 경기 하향세 속에서 크래프톤이 보수적인 채용 기조로 월동기를 보낸다.


현재 크래프톤의 직원수는 3년 전보다 500명 이상 늘며 덩치를 키웠다. 직원들의 연봉을 크게 올려주며 인건비 지출 역시 급격하게 늘었다. 반면 크래프톤은 올해 신작 없는 한 해를 보내야 한다. 직원 규모 확대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게임사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연봉을 인상하던 시기에 크래프톤도 직원 급여를 높이고 채용인원을 늘리며 적극 참전했다.


2021년을 지나며 크래프톤의 직원수와 총급여액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말 크래프톤 직원수는 1171명(미등기임원 포함), 연간급여총액은 328억8000만원이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46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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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연봉을 일제히 올리던 2021년 크래프톤은 개발자 2000만원, 비개발자 1500만원의 연봉을 일괄 인상하며 연봉 인상 릴레이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채용 직원 수도 크게 늘렸다. 


그 결과 2021년 말 기준 크래프톤 직원수는 1616명, 연간급여총액 1750억26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직원수는 전년 대비 38%, 연간급여총액은 무려 5.32배나 뛰었다. 1인평균급여액은 1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말 기준 크래프톤의 직원수는 1743명으로 확인된다. 연간급여총액은 1460억3700만원, 1인평균급여액은 8700만원이다. 향후 4분기 실적까지 모두 포함된 사업보고서가 발간된다면 크래프톤의 2022년 연간급여총액과 1인 평균급여액은 억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규모를 키운 것과 상반되게도 크래프톤의 매출 수준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월 8일 발표된 잠정 실적 IR자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022년 1조854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대비 1.7% 감소한 수치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영업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경영 효율화 결과라고 해석하기보다 일회성 비용 제거로 보인다. 


2022년 한 해 동안 사용한 영업비용은 1조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1년사이 영업비용 1323억원을 줄였다. 이 중 대부분은 2021년 비용에 포함돼 기인식된 주식보상비용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 2021년 주식보상비용으로만 1670억원을 지출했던 크래프톤은 2022년 주가가 떨어져 기타충당부채 환입 효과를 봤다. 주식보상비용 -636억원을 기록하며 판관비가 줄어든 것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이미지. (출처=크래프톤)

문제는 향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높여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출을 높이거나 영업비용을 줄여야 한다. 크래프톤은 신규 매출원을 찾고 보수적으로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매출 견인책으로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꼽고 있다. 퍼블리싱 강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 확보를 위해 지분투자와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또다른 이유는 당장 올해 출시 예정인 기대 신작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지난해 야심차게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도 퍼블리싱 영역 집중 이유에 힘을 싣는다.


동시에 크래프톤은 인건비를 포함한 영업비용 효율화를 도모한다. 크래프톤은 일부 임직원의 연봉을 동결하고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1월 19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올해는 세계 경제가 침체된 어려운 상황이지만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면서 "조직 역량을 다지고 재무적 성과도 창출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 채용 정책은 보수적으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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