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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인력 조정보다 매출확대에 집중
이효정 기자
2023.02.20 08:22:48
인건비 현행 유지...'붉은사막' 출시로 신규 매출원 창출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지난 2021년 업계에 분 '연봉 인상 릴레이' 영향과 신작 출시 연기로 펄어비스가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년 2월 넥슨이 신입 초봉 및 전직원 연봉 일괄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중대형 게임사들이 경쟁적으로 연봉 인상을 발표하며 생겨난 '연봉 인상 릴레이'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었다. 


당시 펄어비스 역시 연봉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1월 정기 협상 직후인 2021년 4월 1일부로 전직원의 연봉 일괄 인상했다. 추가 보상금 200만원도 일괄 지급했다. 자사주 프로그램 '스톡 그랜트'도 도입했다. 채용인원도 늘렸다. 이에 따라 인건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간접적인 수혜를 입었던 2020년 펄어비스는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인건비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신작부재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향세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이브' 등의 주요 IP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붉은사막은 2021년 하반기께 선을 보일 예정이었지만 2023년 하반기 출시로 일정이 미뤄졌다. 도깨비는 출시 일정이 확인이 되지 않을 정도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펄어비스의 2021년과 2022년엔 매출확대보다는 영업비용만 늘어갔다. 최근 2년간 펄어비스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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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펄어비스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2022년 펄어비스는 매출 386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4%, 61.4%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4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보다 앞선 2021년 실적은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당기순이익 611억원이다. 2020년 대비 매출 17.4%, 영업이익 72.6%, 당기순이익 39.4%씩 줄어들었다.


2021~2022년 분기별 인건비·영업비 현황.(자료=펄어비스)

연이은 펄어비스의 부진한 연간 실적은 2021년 이후 높아진 인건비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1년 1월 정기 연봉협상 직후인 4월 1일부로 전직원의 연봉 800만원을 추가로 일괄 인상했다. 그 결과 2021년 1분기 363억6800만원이던 인건비는 2021년 2분기엔 직전분기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458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연봉 일괄 인상 결정 이후 약 25.7%가 급등한 것이다. 1년 후인 2022년 2분기엔 506억32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2년간 펄어비스의 인건비는 400억~5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펄어비스 2021~2022 분기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 그래프.(자료=펄어비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도 높아졌다. 연봉 일괄 인상 전인 2021년 1분기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36%였지만 2분기에는 51.8%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인건비가 차지했다. 이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 들어서부터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각종 상여금 및 인센티브를 지급한 2분기에는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3.9%로 증가하기도 했다. 이후 지금까지 40%대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펄어비스 2021~2022년 분기별 직원 현황. '1인 평균 3개월 급여 총합'=(분기별 인건비 총액)/(전체직원수).(자료=펄어비스)

개별 인건비 상승은 물론 인력규모도 늘었다. 2021년 1분기까지 펄어비스는 임직원 1285명을 고용했는데, 2분기 1475명으로 늘었다. 한 분기만에 인력 규모가 약 14.7% 증가했다. 이후 임직원수는 1500명을 넘겼다가 2022년 3·4분기 기준 1452명을 유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펄어비스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매출을 키우거나, 영업비용을 줄여야 한다. 펄어비스는 실적 개선 해결책으로 먼저 매출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내부 인력 규모를 유지하면서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 예정인 신작 '붉은사막'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2년 4분기말 기준 당사 인력은 총 1452명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타사와 마찬가지로 올해 전반적인 인력 운영은 보수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CEO는 "붉은사막은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과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사전 마케팅 준비를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제안을 놓고 당사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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