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위메이드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이하 MISA)와 손잡고 현지 게임 산업 성장과 블록체인 저변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MISA와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MISA는 석유 중심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를 다각화하는 '2030 비전'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게임과 e스포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MISA는 위메이드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사업 활동을 할 때 각종 서비스 및 주요 기업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MISA는 현재 추진 중인 투자 유치 기회들도 위메이드와 공유한다. 이를 활용해 위메이드는 현지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MISA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을 넓히고 있어 매우 기쁘고 현지 전략적 파트너들과 네트워킹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게임과 e스포츠의 허브가 되겠다는 국가적 전략을 실현하는 것에 있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북아프리카(MENA)는 '위믹스 3.0'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요한 지역 중 하나"며 "위메이드는 2023년 초 아랍에미리트에 위믹스 MENA LTD를 설립했는데 이번 협약으로 지역 프로젝트 및 기업과 더욱 밀접하게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2년 11월 한국사우디투자포럼에서 칼리드 알팔리 MISA 장관 등과 만났다. 그 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아래 새비게임스 그룹 자회사인 나인66이 위메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위메이드와 나인66은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양성, 교육 콘텐츠, 현지화 등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