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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회사채 발행 물량 줄인 이유는
이수빈 기자
2023.02.07 16:39:03
2000억원→1600억원으로 줄여…증권가 "업황 개선 기대감 반영"
호텔신라 면세점 (제공=호텔신라)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호텔신라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축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호텔신라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400억원가량 줄인 1600억원만 발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발행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16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회사채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공모 희망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 4개사 집계한 평균(개별민평) 보다 2·3년물 모두 최대 30bp(1bp=0.01% 포인트) 가산한 금리로 제시했다.


당초 호텔신라는 총 2000억원 규모의 2·3·5년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오는 4월 24일 만기도래하는 2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면세 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며 현금창출력이 악화된 상황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4037억원이었던 호텔신라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1년 423억원으로 89.5%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창출능력을 의미하는 에비타(EBIDTA) 마진율은 9%에서 7.2%로 1.8% 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현금을 쓰기보다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호텔신라는 발행공시 전날인 2일 2·3년물을 제외한 5년물(약 400억원) 회사채는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총 발행규모를 2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줄인 것. 이에 대해 증권가는 올해 호텔·면세 업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다. 호텔 사업은 물론 중국 봉쇄 완화로 올해 면세 업황도 본격 개선되면 채무 상환능력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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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 관계자는 "5월 중국 노동절을 기점으로 호텔·레저, 면세 사업 모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현금창출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차환 규모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릴수록 이자 부담만 높아지기 때문에 굳이 많이 찍을 필요가 없다"며 "호텔신라는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굳이 높은 금리 부담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호텔신라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1조2150억원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2년물, 3년물을 증액발행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앞서 이 회사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2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자부담 높은 5년물은 철회했지만 2·3년물을 증액해 운영자금이나 2600억원 상환에 모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5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를 취소한 것"이라며 "금리 부담이 높은 5년물을 발행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비싼 탓에 2,3년물 대신 5년물 발행을 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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