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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뿔난 소액주주 달랠 수 있을까
민승기 기자
2023.01.20 08:01:48
경영진 해임 요청 및 감사인 추천…회사 측 '주가부양' 대책마련 고심​​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큐어 본사 전경.(사진=아이큐어 홈페이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헬릭스미스에 이어 아이큐어도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가 하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경영진 해임과 감사인 추천 등을 요구하며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가처분을 신청한데 이어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도 신청했다. 아이큐어의 현 경영진과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을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실제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영석 대표 해임, 최영권 회장(사내이사) 해임 뿐만 아니라 소액주주 추천 감사인 선임안건을 요청해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상태다.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와 현 경영진간의 갈등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주가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주주가치를 희석시켰다는 이유에서다. 한때 1만7000원대(2021년 11월22일 기준)를 기록하던 아이큐어 주가는 19일 현재 255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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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연대는 이 같은 주가 하락의 배경을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 때문으로 판단 중이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는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조달한 자금을 미국 임상 등 필요한 곳에 사용하지 않고 계열사 확장 등에 사용할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는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에도 전면에 나서진 않았다"며 "당시 정관 변경을 통한 선임 가능 이사 숫자를 늘리고, 까다로운 이사 후보자의 제한 기준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 감사인 요청 등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며 "치열한 표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이큐어 측도 소액주주와의 갈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 및 추천 감사인 선임 안건 등 주주제안 신청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도 "주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측은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불거진 근본적인 원인을 '주가 부진'으로 판단, 다양한 주가부양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시장에 출시한 패치 형태의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의 매출을 적극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를 주2회 부착하는 방식으로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킨 약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네리온패취는 2021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제2022-180호)에 따라 지난해 8월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대형병원으로의 랜딩이 시작돼 도네리온패취의 본격적인 매출은 올해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올해 도네리온패취의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과의 미팅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등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부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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