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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결국 야놀자씨앤디 매각 왜
박성민 기자
2022.12.26 08:19:23
설립 이후 줄곧 영업손실...사측 "플랫폼과 솔루션 비즈니스 집중"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야놀자의 아픈손가락이였던 야놀자씨앤디가 결국 매각된다. 회사 측은 플랫폼과 솔루션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를 정리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장에선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자 사업을 떼낸 것으로 관측 중이다.


야놀자는 지난 6월 야놀자씨앤디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야놀자는 야놀자씨앤디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예정유동자산으로 분류했다. 야놀자씨앤디는 2013년 디자인부터 시공에 이르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야놀자가 이 회사 지분을 전량 보유 중이었다.


사실 야놀자씨앤디는 그간 야놀자의 아픈손가락이였다. 설립 이후 줄곧 손실만 냈기 때문이다. 야놀자씨앤디의 매출액은 2018년 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6% 급증한 뒤 500억원 안팎을 넘나들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3억원→9억원→6억원→35억원 순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올해는 사업매각 결정 영향으로 3분기 동안 73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순손실을 내는데 그쳤다.


야놀자씨앤디가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모기업인 야놀자에 의존한 채 자체 경쟁력 확보에 등한시 했기 때문으로 분석이다.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와 계약한 숙박업체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였다. 하지만 야놀자가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중단하면서 야놀자씨앤디 역시 일거리가 끊긴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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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야놀자가 그간 포트폴리오 재편을 부인해 왔지만, 이번 야놀자씨앤디 매각 결정으로 조직 효율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실적 챙기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야놀자가 그동안 인수합병 시장에 큰 손 역할을 했지만, 이젠 조직을 효율화 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적인 위험요소를 낮추고, 야놀자 및 계열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놀자가 현재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야놀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들은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골프장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기업 그린잇의 지분을 처분했고,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아이엘커누스 지분도 최근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아울러 인터파크 커머스 사업부분의 매각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른 자회사·종속회사 지분 처분 여부에 대해선 말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놀자의 메인 비즈니스인 플랫폼과 솔루션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야놀자씨앤디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며, 다양한 방면으로 매각을 고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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