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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유동성 문제 어떻게 풀까
박성민 기자
2022.12.20 08:38:45
추가 자산유동화 필요할 것이란 게 시장 시각, 사측 "재무건전성 좋아 문제 없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1세대 화장품 로드샵인 토니모리는 지속적으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시장에선 보유 자산 매각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쉽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1년 내 만기도래 하는 차입금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대비 2배 가량 많은 까닭이다. 하지만 토니모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자금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그간 안정적 재무흐름을 이어온 만큼 문제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토니모리는 2016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6년만 해도 2331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2017년 2057억원, 2018년  1809억원, 2019년 1702억원, 2020년 1135억원, 2021년 1146억원 순으로 지난 5년간 평균 13.6% 감소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2016년(176억원) 거둔 게 마지막이다. 2017년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18년 51억원, 2019년 2억원, 2020년 255억원, 2021년 13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은 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1.9% 줄긴 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다. 이는 2017년 사드(THAAD)와 함께 2020년 불거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다. 국내 다른 화장품 회사와 마찬가지로 토니모리 역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 사드로 인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데 이어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휴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유동성이 빡빡해지자 토니모리는 작년 말부터 운영 및 투자자금을 외부서 조달하기 시작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253억원을 조달했는데, 이중 70.3%에 해당하는 178억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활용했고, 나머지 75억원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에 사용했다. 아울러 올해도 운영경비 마련을 위해 건강기능식 자회사 에이투젠 지분 52.15%를 매각해 70억원을 수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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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토니모리가 이처럼 자금을 수혈했지만 '돈맥경화' 현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단 점이다. 9월말 기준 차입금만 봐도 697억원으로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268억원) 대비 2.6배나 많은 상태다. 나아가 총 차입금 가운데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전체의 70.7%에 해당하는 492억원에 달한다. 영업활동을 할수록 이 회사의 현금이 유출되고 있는 걸 고려할 때 추가 자산유동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영속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단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 관계자는 "토니모리가 5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단기차입금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 차입을 하더라도,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역시 부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적자 늪에 빠진 해외법인의 설비나 지분을 팔아 유동성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니모리는 자금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유동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부채비율이 적정하단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지표인 연결기준 유동비율은 2020년말 86%→2021년말 99%→2022년 9월 101%로 점진적인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유상증자와 올해 에이투젠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부채비율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차입금이 늘어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자금 확보 차원이며, 최대한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다"며 "토니모리가 3분기 별도기준 흑자 전환했기 때문에 재무부담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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