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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엽 대표, 스튜디오드래곤 30억 통큰 베팅
김건우 기자
2022.11.11 08:00:22
4만4313주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길픽쳐스 매각 이후 경영 지속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0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미디어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길픽쳐스 대표이사인 박민엽 대표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ㆍ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박 대표의 길픽쳐스 지분 전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에도 박 대표의 대표이사직을 현재까지 유지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자사의 유상증자에 박 대표를 단독 납입자로 배정하면서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간 길픽쳐스를 운영해온 박 대표의 역량과 경험을 존중해 앞으로도 길픽쳐스의 경영을 위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박민엽 길픽쳐스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4먼4313주, 총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독 배정했다. 박 대표는 할인율 적용없이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기준주가 6만7700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날 종가 6만5800원 대비 2.88% 비싼 가격이다. 납입일은 오는 16일이며, 신주배정 및 상장 후 박 대표의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율은 0.147% 수준이 된다.


길픽쳐스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 9월7일 인수한 드라마콘텐츠 제작사로 '스토브리그', '소년심판' 등 히트작을 제작한 이력이 있다. 길픽쳐스에는 스타작가로 손꼽히는 박재범(빈센조), 김윤(원더우먼), 김민석(소년심판) 등을 비롯한 10여명의 작가들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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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박 대표는 길픽쳐스를 통해 양질의 드라마 제작에 기여한 바 있으며, 소속 크리에이터와의 풍부한 협업 경험을 갖췄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드라마 시장환경 속에서 당사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유상증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금번 유상증자는 지분매각으로 길픽쳐스와 이해관계가 청산된 박대표와의 연결고리를 다시 만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모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주가 됨으로써 종속회사인 길픽쳐스의 경영을 책임지고 수행할 동기가 생긴 셈이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길픽쳐스의 기존 역량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의 거취를 향후에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투자를 통해 적극적 외형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CJ 기업집단에 소속된 콘텐츠 제작사다. 상반기말 기준 최대주주 CJ EMN이 54.46%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그간 스튜디오드래곤은 문화콘텐츠 분야의 외형확장 및 사업시너지 강화를 위해 ▲화앤담픽쳐스 ▲문화창고 ▲케이피제이 ▲지티스트 등의 기업을 인수해 사업적 연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길픽쳐스 인수를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노리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이 실적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고 보면서도, 향후 마진개선 및 성장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확대 및 분기 최대 매출에도 초기 진입작 특유의 제한적 수익성 탓에 영업이익률이 아쉬웠다"면서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저변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수익 기여가 기대되는 작품들의 매출 반영이 예상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어 등 신규 진입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향후 아마존도 신규 플랫폼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2023년은 다각화된 플랫폼 기반 대작 편성이 다수 예정돼 있다"며 "성장된 외형에서 창출될 다양한 콘텐츠 및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매출 및 이익의 동반성장을 목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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