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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텍, 연내 팹리스 분할 '가시화'
설동협 기자
2022.09.06 08:00:27
②물적분할 방식 유력...OLED DDI 수요 대응에 수월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DB하이텍이 반도체 팹리스 부문(브랜드사업부)을 분할하기로 잠정 결정을 내리고,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DB하이텍은 미래먹거리 분야인 팹리스 독립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DB하이텍 상우 공장 생산라인. 사진제공/DB그룹

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브랜드사업부 분할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재계의 한 소식통은 "내부적으로 (분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액션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분할 방식과 관련해 DB그룹 측의 공식 입장은 '미정' 상태다. 다만 사측은 분할을 통해 DB하이텍의 매출 규모 등이 하락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분할 방식은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 


일부 주주들은 물적분할과 관련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미래먹거리 사업을 물적분할 후 상장한다면, 존속 기업의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앞서 올 초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 사례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주주들의 반발이 거셀 경우 이사회 결의에서 분할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DB하이텍은 물적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와의 지속적인 협의점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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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이 주주들의 우려에도 브랜드사업부 분사를 추진하려는 까닭은 팹리스 부문의 비중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사업부의 주력은 액정표시장치(LCD)용 디스플레이구동장치(DDI)로, DB하이텍 전체 매출에서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LCD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각광받는 차세대 패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마저도 팹리스 경쟁사인 LX세미콘이 LCD DDI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점유율 반등에도 한계가 따른다. 결국 브랜드사업부가 매출 볼륨을 키우기 위해선 시장 트렌드에 맞춰 OLED용 DDI로 넘어가야 하는 처지다.


회사 측은 브랜드사업부를 떼어 내는 것이 DB하이텍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도 이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파운드리(칩 위탁 생산) 사업은 팹리스 고객사를 유치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용이해진다. 설계 부문인 브랜드사업부가 떨어져 나간 만큼, 팹리스 고객사가 파운드리사를 믿고 발주할 수 있어서다.


브랜드사업부 입장에서도 그동안 주력 사업인 파운드리 부문에 가려져 입지가 녹록지 않았지만, 독립하게 될 경우 사업 의사결정 등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규 투자금 등을 유치하기 용이해져 외형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DB하이텍의 파운드리 전략이 '다품종 소량생산'이고, 중소형 팹리스 고객사들까지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설계 부문도 파운드리 위주의 의사결정에서 독립되면 신사업 추진에 탄력받을 수 있을 것이고, DDI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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