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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림그룹, 쌍용차 인수전 SI로 급부상
설동협 기자
2022.05.20 14:10:19
특수관계사 '오비고' 역할도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효림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컨소시엄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하는 것이다. 

효림산업 전경/효림산업 제공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그룹과 손잡고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파빌리온PE는 효림그룹을 SI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파빌리온PE 관계자는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못 된다"면서도 "예전부터 논의가 있었던 건 맞다"고 설명했다.


효림그룹의 핵심 회사는 효림산업으로, 1998년 설립된 전장 부품업체다.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무경 의원이 당시 1억원 가량에 쌍용중공업 차부품사업부를 인수해 키워낸 곳이 지금의 효림산업이다. 효림그룹은 효림산업 외에도 ▲효림정공 ▲효림에이치에프 ▲디젠 등으로 이뤄졌다. 


효림그룹 계열사들은 단조 부품부터 구동 부품, 섀시 모듈, 액슬 모듈, 전장 모듈 등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그룹 계열 총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효림그룹은 한 의원의 남편인 장병언 회장이 이끌고 있다. 지난 2020년 초까지 한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었으나, 국회의원에 선출되면서 지금은 효림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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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림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참여한 배경엔 수익성 악화가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효림그룹의 주 고객사 중 하나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효림그룹의 영업 불확실성이 커졌고, 수익성 또한 부진한 상태다. 


실제 효림그룹은 지난해에도 약 86억원(별도합계)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해 한국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 회사채 신용등급을 강등당하기도 했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서 'KG-파빌리온PE 컨소시엄'의 주축이 KG그룹이나, 인수가로 9000억원을 써낸 만큼 파빌리온PE와 효림그룹의 지분 투자도 적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전략적투자자(SI)는 차익 실현에 목표가 있는 재무적투자자(FI)와는 달리, 기업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고 인수한 기업의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데 목적을 둔다. 효림그룹이 쌍용차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한 효림그룹의 쌍용차 인수전과 관련해 물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코스닥 상장사 오비고다.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기업으로, 최대주주인 장영준 씨가 효림그룹 장 회장과 한 의원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오비고의 특수관계자 현황을 보면, 장 회장과 한 의원을 포함해 효림산업, 효림에이치에프, 효림정공, 효림에코플라즈마, 천진효림오토모티브, 디젠, 바이오트코리아 등이 올라 있다. 바이오트코리아 대표도 장영준 씨다. 


오비고가 글로벌 스마트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위권 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쌍용차 경영에 참여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비고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쌍용차와 협력 관계도 구축한 상태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 추세에 따라 커넥티드카에 탑재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오비고가 쌍용차 지분 투자를 통해 관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오비고 관계자는 이날 팍스넷뉴스와 통화하면서 "쌍용차 인수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IB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오비고가 쌍용차와 관련해선 대외적으로 인정하지 않겠지만, 사업의 특성과 여러 여건상 쌍용차 경영 참여 관심이 없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파빌리온PE 관계자가 최근 팍스넷뉴스와 통화하면서 "컨소시엄 구성상 일반 금융기관이 아닌 전원 쌍용차와 연관된 부품사들 및 해외파트너들이 SI로 있다"며 "자동차 관련 노하우가 많이 있어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오비고는 이달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총괄하는 '자동차산업기술개발-스마트카' 관련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오비고는 이번 과제에서 △자율자동차 내부의 가변형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자율자동차 도어용 실내외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다.

KPMG에 따르면 2020년 71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자율주행 시장은 2035년 1조1204억달러로 연평균 41%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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