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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까또즈, 끝없는 내리막길
엄주연 기자
2022.05.19 08:05:10
매출액 2012년 2039억원으로 늘어나…소비 양극화에 적자전환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국내 대표 '메스티지' 브랜드로 통했던 루이까또즈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6년 3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2년 2039억원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이후 소비 양극화가 이어지며 최근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루이까또즈를 전개하는 엑스얼라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35억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적자가 개선된 것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결과다. 엑스얼라이언스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44억원에서 19억원으로 56.8% 감소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인 루이까또즈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0년대 중반까지 MCM·메트로시티와 함께 준명품 브랜드로서 명성을 떨쳤지만 이후 소비 양극화로 인해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루이까또즈가 국내 기업에 인수된 건 2006년이다. 당시 라이선스 계약을 갖고 있던 엑스얼라이언스는 루이까또즈 브랜드를 인수한 이후 국내 사업 확장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2006년 32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 규모는 2012년 2039억원으로 늘어나며 최정점을 찍었다. 영업이익도 409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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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2년 이후 실적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3년 2003억원, 2014년 1790억원, 2015년 1590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감소하면서 2018년에는 매출이 1000억원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13년 373억원에서 내리막길을 줄곧 걸으면서 2017년에는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상황이 악화된 것은 소비 행태 변화 때문이다. 루이까또즈는 당초 단순하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브랜드 양극화 등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가격과 디자인이 명품과 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어중간해지면서 경쟁력을 잃어갔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차입금도 늘어났다. 엑스얼라이언스는 2011년부터 총차입금 0원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2019년 19억원 이후 2020년 24억원, 2021년 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줄어들었다. 2011년 1031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761억억원으로 26.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명품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으나 소비트렌드가 바뀌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면서 "시장 양극화로 인해 가격이나 디자인, 고객층이 모두 어중간해지면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에 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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