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계룡건설산업이 배당금을 확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8일 대전 서구 계룡건설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결산 배당 실행을 결의했다. 7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2018년 이후 4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배당금 총액도 늘어났다. 올해 현금 배당은 총 70억원으로 전년(53억원) 대비 33.33% 증가했다. 보통주 1주당 800원으로 전년보다 200원 늘어났다. 다만 배당성향은 줄어들었다. 올해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은 4.55%로 전년(5.65%)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배당금 확대의 배경에는 실적개선이 자리한다. 지난해 계룡건설산업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27억원, 순이익은 1564억원으로 전년(1748억원, 954억원)대비 각각 33.15%, 63.94% 증가했다. 계룡건설산업이 영업이익 2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승찬 사장(최대주주)을 포함한 특수관계자에 돌아가는 배당금도 늘어났다. 계룡건설산업 지분 38.68%를 보유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이번에 받게되는 배당금 총액은 28억원에 달한다.
이승찬 사장(지분율 22.86%)의 경우 16억원을 배당받는다. ▲계룡장학제단(5.6%) 4억원 ▲이승찬 사장의 모친 윤종설씨(1.74%) 1억원 ▲이승찬 사장의 누이 이선숙씨(1.11%) 7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주요주주 중에서는 9.99%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자문사 피델리티(FIDELITY PURITAN TRUST)가 7억원을 배당받는다.
이날 계룡건설산업은 제2호 정관변경의 건을 승인하며 태양광발전 및 전력중개업과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발맞춰 환경 분야 신사업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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