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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다 현금 많은 LS일렉트릭, 아픈손가락 신재생사업
백승룡 기자
2021.12.21 08:00:21
영업외순비용 낮아 당기순이익 창출력 높아…외형성장 정체 '고민'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3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LS그룹 주요 계열사인 LS일렉트렉(옛 LS산전)이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 현금이 많아지면서 마이너스(-) 순차입(총차입-현금성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력기기·전력인프라 등 전력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데다가 전반적인 차입금·금융비용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서다. 전력부문은 산업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LS일렉트릭의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LS일렉트릭의 주요 사업은 성숙기에 진입, 외형 성장은 정체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신재생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LS일렉트릭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전력기기 교체수요 기반 안정적 사업구조 구축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LS일렉트릭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총 8318억원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 규모는 7302억원에 그쳐, 현금성자산에서 총차입금을 뺀 순차입금은 -1016억원으로 '마이너스 순차입금'을 나타냈다. 보유한 현금성자산만으로도 빚을 다 갚고 남을 정도로 재무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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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순차입금 규모는 ▲2017년 2518억원 ▲2018년 1414억원 ▲2019년 706억원으로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 말 -625억원의 마이너스 순차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순차입 기조가 강화된 것은 LS일렉트릭의 영업외순비용이 적어 당기순이익 창출력이 높은 데다가 지난 2016년 이후로는 보완투자 위주로 전환되면서 투자규모도 줄어든 영향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이 1600억원 규모인 반면, 외환손익·금융비용 등 영업외순비용은 200억원 수준에 그쳐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이 당기순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기간 자본적지출(CAPEX)은 600억~900억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LS일렉트릭의 '캐시카우'는 전력기기·전력인프라 등 전력부문이다. 주력인 전력기기 사업은 차단기와 개폐기 등 저압·고압기기, 계량기 등 양산 제품을 생산한다. 전력인프라 사업은 배전반·변압기·초고압송전기 등 송·변전 단계에서 사용되는 대용량 기기를 제작한다. 이들 두 사업은 각각 연매출 6000억원 안팎을 꾸준히 기록하며 LS일렉트릭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력기기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60%를 웃돈다.


LS일렉트릭 주요 재무지표 (단위: 억원)

◇ 정체된 외형성장…신성장 사업 여전히 적자 기조


LG일렉트릭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성장동력에 대한 아쉬움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선 뒤 10년 간 외형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매년 2조원대 초중반에 머무른 LS일렉트릭의 매출액은 지난해에도 2조4026억원에 그쳤다. 주력인 전력부문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탓이다.


LS일렉트릭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난 2015년 △스마트그리드 △자동차전장부품 △태양광시스템 △철도제어시스템 등을 통합해 신재생사업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매년 조직개편을 거치면서 부문 형태가 가변적이지만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자동화부문을 제외한 이들 신재생사업 부문은 아직까지 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신재생사업 부문는 지난해 208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 91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이라크 프로젝트의 중단으로 관련 손실이 약 120억원 발생하면서 국내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익에도 적자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의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다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확대되고 있어 추후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신재생사업부문은 축적된 기술 활용과 고부가 제품 신규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LS일렉트릭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본격적인 성과 발현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가 여전히 부진한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실적 안정화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성장사업은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마트에너지의 경우 국내 편중을 극복하고 내년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 주요 사업부문 실적 및 수익성 추이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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