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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의학硏·모아센터, 이번엔 주인찾나
양도웅 기자
2021.05.20 08:36:38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최저 입찰가는 375억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우리은행이 최근 공개매각(공매)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 다시 매물로 등장한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가 누구의 품에 안길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하나자산신탁은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원매자인 제일의료재단이 이행보증보험 가입 등을 꺼리면서 막판에 인수 철회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 건물(부지 포함)에 대한 공매 입찰 일정을 진행한다. 매도자는 제일의료재단이며, 우리은행은 해당 건물들의 신탁사로서 공매 절차를 담당한다. 공동명의로 입찰에 참여할 수는 없다.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는 각각 서울시 중구 묵정동 31-4, 31-7에 위치해 있다. 의학연구소는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3082㎡의 건물로 1994년에 지어졌다. 모아센터는 지하 4층·지상 4층, 연면적 7058㎡의 건물로 2001년에 건립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제일의료재단이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위해 부동산담보신탁을 이용했고,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은 신탁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공매 입찰은 제일의료재단에 돈을 빌려준 곳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출처=다음>

◆ 하나자산신탁으로의 매각 실패 후 6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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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제일의료재단은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를 하나자산신탁이 설립한 리츠인 '하나트러스트 제1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하나트러스트 1호)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실제 매각은 성사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하나트러스트 1호는 총투자비 434억원(순 건물 취득가액 36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배포하며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섰다. 건물 인수 이후 3년간 운용하며 임대료 등을 통해 수익을 낸 뒤 재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매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영업인가를 받고 매입 절차를 완료하고자 했으나, 매각 선행조건인 매도인의 '임대료 지급 관련 이행보증보험 미가입'으로 본 자산의 매입을 철회했고 리츠 청산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행보증보험은 매물로 나온 기업이나 건물 등의 매각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매도자나 매수(후보)자가 가입하는 보험 중 하나다.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처럼 매각을 빠르게 진행할 필요성이 있거나 여러 번 시장에 매물로 나온 물건의 경우엔 매도자가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매수자의 부담을 덜어주곤 한다. 


제일병원 모아센터. <출처=온비드>

◆ "수익 부동산으로서의 가치 여전히 유효"


다만, 이번엔 제일의료재단이 아닌 우리은행이 책임지고 매각 입찰을 진행하는 만큼 이 같은 장애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자가 건물 매입과 함께 추가로 부담해야 할 요소(일명 부대조건)들도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가 가진 지리적 경쟁력엔 변함이 없다는 평가가 금융권 안팎에서 나온다.


다른 신탁회사의 관계자는 "공매 입찰엔 리츠가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엔 나서지 못한다"면서도 "지난해 하나자산신탁이 평가했던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의 수익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나자산신탁은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에 대해 "본 자산은 기업체 본사와 행정기관, 대학교 등이 밀접한 중심업무지구 CBD에 인접해 있다"며 "또한, 인근에 다수의 관광특구가 지정돼 있고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의료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유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제일병원 의학연구소와 모아센터 공매 입찰은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이 제시한 최저 입찰가는 375억원으로, 감정평가액인 363억원보다 3.3%(12억원) 많게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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