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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오너 이사회 출석점수, 이재용 '0점'-정의선 '100점'
류세나 기자
2020.04.03 08:27:33
넷 중 연봉킹은 '막내' 구광모, 이재용은 3년째 '무보수'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좌측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4대그룹 오너 기업인들의 지난해 이사회 활동 성적표가 공개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출석률 100%로 개근 도장을 찍었고, 최태원 SK 회장(92%), 구광모 LG 회장(83%)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단 한 차례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4대 그룹 오너 기업인 중 0%를 기록한 건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국내외 사업장을 종횡무진 돌며 활발한 현장경영을 펼쳐온 것과 대조를 이룬다. 


◆ '무보수' 이재용, 2년 연속 이사회 출석 안 해


이사회는 경영계획을 비롯해 대표이사 선임 등 회사 업무진행에 관한 모든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회의체다. 사실상 기업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책임 또한 부여되는 이사회 참석은 경영인의 기본적인 역할이자 책임감의 척도로 평가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이 작년 1월부터 사내이사에 대한 이사회 출석여부를 공개토록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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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각 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이 부회장은 작년 10월26일 사내이사 임기만료 전까지 총 5번에 걸쳐 열린 이사회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월 열린 1차 이사회의 경우 2019년 경영계획 승인 계획과 특별보고사항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안건이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불참했다. 


반면 이 부회장을 제외한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은 100%다. 이들 외 고동진 사장의 경우 총 7회의 이사회 중 2월 열린 이사회에 한 차례 불참했지만, 이사회 당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조발표를 진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확한 불참 사유로 인정되는 대목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번의 정기 이사회와 5번의 임시 이사회 등 총 9번의 회의를 진행했다. 와병중인 정몽구 회장의 출석률은 0%였지만,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100% 출석했다. 2018년 27%의 출석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이사회에 참석해 ▲2019년 사업계획 ▲중장기 수익성 목표 및 투자 계획 ▲해외 현지법인 증자 참여 및 지분 취득 등 경영진이 결정한 사안들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최근 설립 절차를 끝낸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설립의 건도 작년 9월 열린 이사회에서 논의가 진행된 건이다. 


◆ 최태원·구광모, 이사회 활동 적극 참여


SK㈜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은 이사회 참석을 통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유형의 최고경영자(CEO)다. 사내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공개되기 시작한 2018년엔 출석률 83%, 2019년엔 92%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11차례의 SK 이사회가 열렸는데 이중 최 회장이 불참한 회의는 3월27일 열린 4차 이사회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 기간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같은 달 28일 개막한 중국 보아오포럼 연사로 초대,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83%의 이사회 참석률을 보였다. 등기임원으로 처음 선임됐던 2018년(출석률 100%)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LG는 지난해 총 6회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구 회장은 이중 2월 열린 첫 회의에 불참했다. 구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회의에서는 내부회계관리규정 개정 승인의 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 개정 승인의 건, 부동산 임대차계약 변경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됐다. 


이번 사업보고서를 통해 4대 그룹 오너 경영진들의 이사회 출석률과 함께 보수내역 변동 폭도 공개됐다. 4명의 기업인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인물은 가장 막내인 구광모 회장(53억9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6월 상무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2019년 연봉 인상 폭도 전년대비 409.1% 확대되는 등 가장 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53.7% 오른 34억200만원을 수령했다. 기본금이 22억1300만원에서 25억원으로 13.0% 오른 영향도 있지만, 2018년 실적 악화로 상여금을 받지 못했던데 반해 작년엔 7억5000만원의 상여와 장기근속에 따른 포상금 등 명목으로 1억5200만원을 수령, 보수총액이 늘어나게 됐다.


최태원 회장은 2년 연속 같은 금액인 30억원(급여 20억원, 상여 10억원)을 받았고,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수감됐던 이후 현재까지 3년 연속 무보수로 근무중이다. 


한편, 지난해 열린 4대그룹 이사회에서 4개사 모두 사내·외이사를 막론하고 반대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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