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제재 해소 간절한 '진에어', 사외이사 확대
권준상 기자
2020.03.25 15:16:00
주총서 정관 변경안 가결…이사회 7인체제로 개편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진에어가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며 국토교통부의 제재 해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에어는 25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교육훈련센터 8층 대강당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주목된 안건은 사외이사 수 확대와 관련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었다. 정관변경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주주의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진에어는 주총을 통해 정관 제29조(이사의 수)에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해 명문화했다. 기존 사외이사를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진에어는 기존 사내이사 1인(최정호) 사외이사 3인(남택호, 박은재, 곽장운), 기타비상무이사 1인(이성환) 등 총 5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정관변경과 함께 이사회 규모를 7인체제(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4명)로 확대했다. 곽장운 사외이사와 이성환 기타비상무이사가 빠지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각 2명씩 신규선임됐다. 사내이사의 경우 김현석 진에어 인사재무본부장과 정훈식 진에어 운영본부장이 신규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이우일 국제복합재료학회장과 정중원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새로 합류했다. 기존 남택호·박은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진에어 정관 변경 안건.(자료=진에어)

진에어가 사외이사 강화에 나선 배경은 국토부 제재와 무관치 않다. . 

관련기사 more
대통령이 책임 안묻겠다고 했는데···산은은 '과거처럼'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현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으로 국토부로부터 지난 2018년 8월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조치를 받았다. 제재가 지속되며 진에어는 경쟁력 약화와 함께 실적악화 등 경영난에 처해있다. 실제로 일본노선 부진과 국토교통부의 제재 속에 이중고를 겪은 진에어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4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630억원 영업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진에어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99억원 영업적자) 이후 10년 만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5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순이익 445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1년 만에 1조원대가 재차 붕괴됐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9102억원으로 전년(1조107억원) 대비 9.9% 감소했다. 진에어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2662억원에서 1942억원으로 줄었고, 부채총계는 2533억원에서 5111억원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진에어로부터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받았지만, 여전히 규제해소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연초 “심층적인 내부검토와 함께 외부 전문가를 통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점검 과정에서 외부전문가들은 진에어에 이사회 활성화 등을 포함한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총수일가의 영향력과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 중심 경영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했다. 진에어의 이번 사외이사 수 확대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러한 점은 이날 최정호 대표가 주총에서 한 인사말에도 녹아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지난해 일본·홍콩노선 등의 여객수요 급감과, 저비용항공사(LCC)간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토부의 제재 장기화로 적시대응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절감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배구조개선으로 경영투명성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총에서는 ▲이사회 의장 선임 방법 명확화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회 확대 개편 등 지배구조개선과 관련된 정관 변경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30억원) 승인의 건 등 상정된 다른 안건들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관련종목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