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키위미디어그룹이 아시아 대중음악, 일명 ‘에이팝(A-POP)’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형석 회장이 ‘케이팝스타’, ‘나는 가수다’ 등 국내 인기 경연 프로그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적극 활용해 태국과 대만에서 ‘A-POP’ 아이돌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2010년 중국 ‘슈퍼스타 인 차이나(Superstar in China)’, 2015~2016년 중국 ‘슈퍼아이돌(Super Idol)’ 시즌1,2 등 해외 오디션 프로그램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키위미디어그룹 정철웅 대표이사는 “케이팝(K-POP) 시장에서 쌓아온 아이돌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아시아 음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한국의 선진화된 매니지먼트 기법으로 각 지역(동남아시아, 대만 등)에서 아이돌이 육성된다면 충성도 높은 팬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는 한류의 위상만큼이나 성장 가능성도 높은 시장이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10개국의 경제공동체인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의 총 인구는 6억3000만명이고 경제 시장으로는 2조7000억달러 규모다.
해당 국가 내 음악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가 높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글로벌 디지털 음악시장 매출이 연 평균 0.4% 성장하는 동안 아시아 지역의 주요 디지털 음악시장은 8.8%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만이 30.5%, 싱가포르가 26.9%의 누적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키위미디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2억3200만 달러)을 보유한 태국에서 대형 쇼핑몰 운영사 ‘쇼디시(SHOW DC)’와 태국 공연기획·연예인 아카데미사 A9과 함게 아이돌 오디션 방송 제작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더 아시안 아이돌(The Asian Idol)은’ 아세안 경제 공동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1년 간 키위미디어그룹, 에이나인(A9)과 공동 계약을 맺고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게 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오디션 방송이다.
중화권도 정조준 했다. 1월 21일 대만 에라 그룹(ERA Group) 계열사인 알파뮤직(ALFA MUSIC)과 MOU를 맺고 아이돌 공동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에라 그룹은 2015년부터 콘서트 형태의 정기 오디션인 ‘라이트업 만인스타발굴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김형석 회장은 직접 ‘라이트업 만인스타발굴 오디션’ 결승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현지 기업이 협력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대만 알파뮤직 리얼(Real) 대표는 ‘아시아를 대표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아이돌 그룹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고, 쇼디시 차얍딥 후탄누왓(Chayaditt Hutanuwatra) 회장도 “더 아시안 아이돌 프로그램은 태국뿐 아니라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역사를 바꿀 사업”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키위미디어그룹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역량 뿐 아니라 공연장과 TV 채널과 같이
마케팅 플랫폼을 보유한 현지 업체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며 “작곡가 김형석 회장을 필두로 박칼린 종합예술감독, 장원석 영화감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뭉쳐 한국의 우수한 엔터테인먼트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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