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대동그룹 상장 3사인 대동·대동기어·대동금속이 농업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기존 농기계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농업 운영 플랫폼, 로봇, 첨단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동그룹 상장 3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7일 공시했다. 1947년 설립된 대동은 국내 최초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완성형 농기계를 보급하며 국내 농업 기계화를 이끌어왔다. 이후 대동기어, 대동금속과 함께 미션·기어·엔진 주물 등 농기계 및 장비의 핵심 동력전달 부품 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먼저 대동은 글로벌 판매망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낸다.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2030년까지 각각 1000개, 700개 이상의 딜러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2025년 말 기준 대비 각각 40%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동시에 대동은 AI 농업 운영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해 관련 매출 비중을 2025년 11.9%에서 2030년 25.9%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결 매출 3조5900억원,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2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로봇 사업과 연계한 감속기·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사업에 진출한다. 전기차 부품 사업에 있어서는 기존 단품 중심 사업 구조를 모듈·시스템 중심으로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 및 수주 파이프라인 관리 체계를 강화해 외부 고객 비중도 확대한다. 로봇 핵심 부품 사업에서는 그룹의 로봇 제품의 하드웨어(H/W)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한다. 대동기어는 2030년 매출 1조원, PER 10배, PBR 1배, ROE 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금속은 기존 농기계·자동차·건설장비 중심의 주조 사업에서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핵심 부품, 방산·선박 엔진용 고정밀 주조 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동시에 방열·난연·친환경 복합소재 기반의 첨단소재 사업을 육성해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전기전자 소재 등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아울러 제조 AI 기반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도 강화한다. 대동금속은 2030년 매출 2400억원, PER 10배, PBR 2배, ROE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이번 밸류업 계획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AI·로봇 중심의 반복 매출 사업 구조와 수익성 중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전략"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로 창출한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 상장 3사는 주주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C레벨 중심의 IR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투자자 설명회 확대, 영문 공시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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