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2주 휴전'…국제유가 최대 19% 급락 [주요언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향후 2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5분 기준 전장 대비 12.49% 하락한 배럴당 98.84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힌 직후 수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기준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다우존스 선물, S&P500 선물, 나스닥100 선물 등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선물도 모두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조치가 양측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규모 주목…하루 135척 원상회복 미지수 [뉴스1]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실제로 얼마나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내용이다. 이란은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군과의 협조, 기술적 제한 등 조건을 내걸어 완전한 자유 통항과는 거리가 있다. 반면 백악관은 합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양측 해석 차이로 혼선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전쟁 전 하루 약 135척이 통과하던 해협에는 현재 유조선과 상선이 대거 대기 중이며, 단기간 내 이전 수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원유와 가스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통로인 만큼, 통행 재개 속도에 따라 유가 흐름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실제로 유가는 휴전 소식 뒤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이란이 통행료 부과와 해협 통제 제도화까지 검토한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이번 휴전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공급망 정상화와 유가 안정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불안한 개미 '곱버스' 담았는데…휴전 소식에 코스피 급등 '직격'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8일 국내 증시가 5% 넘게 급등했지만, 직전까지 하락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은 손실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5800선을 회복했고, 급등에 따라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그러나 개인은 휴전 발표 전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순매수해 누적 900억원 넘게 사들였다. 반대로 코스피 상승 시 수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3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정책 변화가 반복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커졌고, 반등 기대보다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휴전 소식으로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이런 방어적 포지션은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됐다. 증권가는 이번 휴전이 불확실성 완화의 신호가 될 수 있다며, 2주라는 기간보다 트럼프식 임시 합의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도 못가겠네'…국내선 유류할증료 4.4배 뛰어, 국제선은? [문화일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5월 국내선 편도 유류할증료는 3만4100원으로, 4월 7700원보다 약 4.4배 상승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 상승분을 운임에 반영하는 제도로, 국내선은 전전달 한 달간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전쟁 이후 급등한 3월 항공유 가격이 반영되며 5월 국내선 할증료는 기존 5단계에서 18단계로 크게 뛰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제선은 2월16일부터 3월15일까지의 유가를 기준으로 책정하는데, 5월분은 전쟁 기간이 대부분 반영돼 최대치인 33단계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수요 위축과 비용 부담을 우려하며 노선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일부 항공사들은 괌, 다낭, 세부, 푸꾸옥, 로스앤젤레스, 호놀룰루, 방콕 등 국내외 주요 노선 운항을 줄였고, 일부 LCC는 국내선 감편까지 검토 중이다.
반도체의 힘…삼성그룹 시가총액 1600조원 육박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1600조원에 육박했다. 8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586조8520억원으로, 국내 증시 전체의 40.14%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날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는 6.11% 오른 20만8500원, 시가총액은 약 1233조원으로 그룹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이번 호실적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HBM4 양산 등 차세대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증권가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업계는 반도체 초호황이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SK그룹 상장사 시가총액도 879조원대로 900조원에 근접했다.
D램 가격 '끝 모를 질주'…1분기 80%, 2분기 50% 상승 전망 [서울경제]
올해 2분기에도 D램 가격이 최대 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분기에 이미 75~80% 급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 이하 구형 제품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하면서 공급이 빠듯해졌고, 이 영향으로 최근 수개월간 D램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 업체들의 설비 증설 지연이 가격 상승을 더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가격 상승은 고용량 제품뿐 아니라 4GB 이하 저용량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DDR4 4GB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20% 이상 올랐고, DDR3와 DDR2도 3월 한 달 동안 20~40% 상승했다. 여기에 대만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신규 계약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을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 업체들은 평균판매단가가 이미 높은 수준이어서 단기 가격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화학, BPA 매각 재추진…국도화학 실사 진행 [머니투데이]
LG화학이 충남 대산공장의 비스페놀A(BPA) 사업부 매각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 후보인 국도화학이 공장 실사에 착수하면서 거래가 본격 협상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번 실사에는 국도화학 실무진과 삼일회계법인이 참여하고, LG화학 사업본부와 기술팀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BPA 생산 설비의 상태와 가동률, 유지보수 필요성 등을 점검해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비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으로, LG화학은 대산공장에서 연간 약 16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이를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대표 수요처로, 3~4년 전부터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LG화학도 사업 재편 차원에서 범용 제품 축소를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매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사가 단순 검토를 넘어 원료 내재화와 사업 재편 이해관계가 맞물린 실질 협상 국면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쿠팡, 브랜드 충성도 첫 '마이너스' 전환…네플스·카카오쇼핑 수혜 [전자신문]
쿠팡의 브랜드 충성도를 나타내는 순고객추천지수(NPS)가 지난 3월 -1.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결과다. 반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36.5, 카카오쇼핑은 0.0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이용자 만족도에서도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84.0%로 쿠팡(72.0%)을 앞섰고, 카카오쇼핑도 전년보다 상승했다. 쿠팡 만족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보안·개인정보 관리 미흡과 기업 이미지 악화가 꼽혔다. 반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사용 편의성과 빠른 배송, 카카오쇼핑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쿠팡의 부진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쿠팡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감소했다가 3월 다시 반등했다. 오픈서베이도 과거 멤버십 가격 인상 때처럼 이번 하락 역시 향후 회복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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