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광동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프리시젼바이오와 헬스포트 등에 추가 출자를 단행하며 단단한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작년 10월 프리시젼바이오에 약 170억원을 추가 출자해 지분 54.73%를 확보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회사는 앞서 같은 해 5월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헬스포트에 약 18억원을 투자했다. 헬스포트 지분율 역시 63%까지 끌어올리며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전환했다. 두 회사에 총 188억원을 출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프리시젼바이오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최근 면역·임상진단 제품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결합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광동제약은 지분 매입에 이어 지난해 12월 기존 진단 분야 계열사인 씨티바이오까지 흡수합병시키며 프리시젼바이오 지원에 나섰다. 합병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진단 사업 전반에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장비 플랫폼에 자사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데이터를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단과 건기식을 결합한 맞춤형 헬스케어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투자 축인 헬스포트는 약국 전용 포스(POS) 시스템 '굿팜'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파머시랩'을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광동제약은 기존 약국 온라인몰 'KD샵'과의 연계를 통해 플랫폼 기반 영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광동제약의 헬스포트 투자가 약국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조110억원 중 약 11.2%(1140억원)가 약국영업에서 나왔다. 다만 회사의 약국영업 매출은 2023년 1346억원, 2024년 1166억원에 이어 지난해 11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광동제약은 헬스포트와의 협력을 통해 약국부문 시너지를 창출하고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광동제약이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으로 사업 축을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진단과 플랫폼, 건기식을 연결해 기존 식음료(F&B)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추가 투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2072억원의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823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의 최근 투자 흐름을 보면 향후 사업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며 "광동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사업 외연 확장을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역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향후 전 사업 부문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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