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소방설비 전문 코스닥 상장사 파라텍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 속에서도 본업인 제조 부문에서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올해 파라텍은 사업 구조를 제조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라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1739억원을 기록, 영업손실은 13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별도기준으로는 제조부문에서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번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던 소방설비 시공 부문의 부진에 있다. 연결기준 2024년 195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시공 부문 매출은 2025년 1061억원으로 46% 급감했다. 실제 전체 영업손실 137억원 중 약 96%에 달하는 131억원이 시공 부문에서 발생하며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반면 파라텍의 근간인 소방기구 제조 부문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입증했다. 제조 부문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으나, 별도 기준으로는 약 1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연결기준 제조부문의 적자는 비주력 자회사의 실적 합산에 의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파라텍은 UL 및 FM 등 글로벌 화재 안전성 인증을 획득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파라텍의 설명이다. 앞서 파라텍은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는 5번째로 FM 인증을 획득한 대유량 스프링클러 'K160'과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화재조기진압용 스프링클러(ESFR) 등을 대형 물류창고 및 데이터센터 등에 집중 공급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파라텍 관계자는 "시공 부문의 업황 부진으로 전체 외형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기술력이 집약된 제조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흑자를 이뤄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내수 의존도가 높은 시공 비중을 조절하고, 해외 수출과 프리미엄 제조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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