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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충당금 쌓은 iM금융, 지난해 순익 106.6% 증가
한진리 기자
2026.02.06 17:02:55
증권 PF 리스크 선제 정리 효과…자사주 400억원 매입·소각 계획
iM금융그룹 사옥. (출처=iM금융)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iM금융그룹이 2025년 실적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산 건전성 개선이 맞물리며, 그룹 순이익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iM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 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대비 106.6% 늘어난 수치다. 2024년 증권 부문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대거 반영했던 영향으로, 2025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iM금융 관계자는 "2024년 증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의 우량화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2025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그룹의 당기순이익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익 회복과 함께 자본 여력도 개선됐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대비 0.39%포인트 상승한 12.11%로 집계됐다. 수익성 회복이 자본비율 개선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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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로는 은행과 증권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iM뱅크의 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 압박이 이어졌지만,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전략을 유지하며 이자이익은 2025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대비 0.09%포인트 낮아진 0.50%로 개선됐다.


2024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2025년 들어 매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누적 순이익 756억원을 올렸다. PF 관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정이 실적 정상화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비은행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209억원, 5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 조정된 iM캐피탈의 자산은 전년대비 28.9% 증가했고, 순이익은 60.7% 개선되며 그룹 내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주주환원 기조도 한층 강화됐다. iM금융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전년대비 40%(200원) 증가한 수준으로,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역대 최고치인 38.8%를 기록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것도 시장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사회는 아울러 2026년 상반기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승인했다.


iM금융 관계자는 "배당 확대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현 주가 기준 4% 중후반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이익 개선세에 주가가 90% 이상 상승한 바 있으나 아직도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 실시하는 한편,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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