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하나카드의 지난해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는 해외 이용액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순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77억원으로 전년(2217억원)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8450억원으로 전년(8908억원)대비 5.1% 줄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 부담 경감 노력에 따른 수수료 체계 조정과 보수적인 여신 운용 기조 속에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국내외 취급액 증가와 연회비 수익 확대, 판매관리비 절감 등이 실적을 뒷받침하며 2년 연속 2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4분기 기준으로는 개선세가 나타났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동기(373억원)대비 27.9% 증가했다.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 이용액 성장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카드 매입액 확대, 기업카드 실적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연체율은 1.74%로 전년동기(1.87%) 및 전분기(1.79%) 대비 각각 0.13%포인트, 0.05%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은 전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2026년에는 나라사랑카드를 중심으로 이용 고객 기반을 확대해 결제성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기업카드와 글로벌 부문에서는 서비스 개선과 고객 관리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성장 전략은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반 확대 과제와도 연결된다. 하나카드는 그룹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에서 증권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계열사다. 지난해 하나카드 순이익은 그룹 전체 순이익(4조29억원)의 약 5.4%를 차지해 전년(약 5.9%) 대비 소폭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카드 부문에서도 성장세 회복이 과제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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