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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끊기자 전기차 '반토막'...하이브리드 유턴
이채린 기자
2025.12.24 10:09:09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4일 09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장밋빛 꿈은 끝났다"...현실 자각하고 핸들 꺾는 완성차 업계


미국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EV)에 대한 '유포리아(환희)'에서 깨어나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어요. 지난 5년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소비자의 수요는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았고 정책이 주도했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투자를 축소하고 다시 수익성이 높은 대형 트럭과 SUV,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GM의 메리 바라 CEO는 "규제 환경이 180도 뒤집혔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토로했고, 포드의 짐 팔리 CEO 역시 "사람들의 기대가 아닌 소비자가 실제 있는 곳으로 시장을 따라가겠다"며 전략 수정을 공식화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은 뼈아픈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포드는 사업 우선순위 재조정과 전기차 투자 철회 등으로 약 195억달러의 특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GM 역시 투자 축소로 16억달러 규모의 재무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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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우리가 고객 수요보다 너무 앞서갔다"고 인정하며 이제는 전기차 올인 전략 대신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이른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보조금 끊기자 판매 '반토막'..."테슬라 성공 착시"


전기차 시장의 부진에는 테슬라 효과에 대한 오판도 한몫했어요. 업계는 테슬라의 성공을 보고 전기차 시장 자체가 열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소비자들은 전기차가 아니라 테슬라라는 브랜드를 샀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전문가는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테크 제품이었다"고 지적했죠. 테슬라의 성공을 쫓아 우후죽순 생겨난 수많은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파산하거나 위기에 처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면서 수요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지난 9월 7500달러의 연방 보조금이 종료되자 10.3%에 달했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분기 5.2%로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돼요.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전기차가 미래인 것은 맞지만 타임라인이 재조정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하이브리드가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6년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 새로운 현실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에요.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0.65% 하락한 485.56달러에,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0.65% 내린 11.0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울러 GM과 포드의 주가는 각각 0.34% 떨어진 82.75달러에, 1.26% 내린 13.29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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