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처음으로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9일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디 올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의 첫 소형 SUV인 셀토스는 2019년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200만대까지 넘어선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차량이다.
◆ 기존 모델 대비 차체 키워…하이브리드 추가
신형 셀토스의 겉모습은 강인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면은 수직으로 정렬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연결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더해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후면은 테일게이트와 이어지는 리어램프를 적용해 안정적인 비례감을 강조했다.
실내는 최신 사양이 두루 적용됐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컬럼 타입 변속기가 적용되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앰비언트 라이트(실내등)는 도어, 콘솔, 대시보드에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앞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2세대 셀토스의 차체 크기도 커졌다. 새로운 K3 플랫폼이 적용되어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40mm, 축간거리는 60mm 커졌다. 2열 레그룸(다리 공간)은 기존 대비 25mm가 늘어났고, 트렁크 공간은 536리터(L)로 기존 모델(498L)보다 7.6% 커졌다.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f·m를 발휘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실내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돼 전기차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V2L은 배터리 전기를 외부로 끌어내 220V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세대 셀토스 개발 과정에서 고객들이 지적한 아쉬운 점을 집중적으로 살폈다"며 "특히 '더 넓은 공간'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요구가 컸는데 이러 기대를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연 판매 43만대 목표…유럽 시장 첫 진출
기아는 셀토스를 내년 1분기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북미·유럽·중동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판매 목표는 43만대로, 1세대 셀토스의 연평균 판매량(약 40만대)을 소폭 웃돈다. 지역별 목표는 북미 13만대(미국 10만·캐나다·멕시코 3만), 인도 10만대, 한국·유럽 6만대, 중동·아태 3만대다.
특히 기아는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셀토스는 2019년 인도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판매가 빠르게 늘어 2022년부터는 연 10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인도는 셀토스를 가지고 처음 론칭했던 시장"이라며 "기아가 현재 인도 시장에서 6%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도 셀토스의 성공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차종"이라고 덧붙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형 셀토스가 처음으로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린다는 점이다. 현재 유럽 소형 SUV 시장은 폭스바겐 티록, 르노 캡처, 푸조 2008 등 유럽 태생 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기아는 이 곳을 공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하준 국내상품실 상무는 "셀토스는 기아의 베스트셀링 소형 SUV"라며 "(신형 셀토스는)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에도 판매해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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