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올 5월 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는 지난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 3.0'으로 고도화됐다. 'AI 에이전트'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의미한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년 8월 출시한 2.0 버전 적용 이후 약 1년간 롯데그룹 내 실사용 피드백을 수집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해오며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했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해당 시장에 대한 철저하게 분석하고,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직급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에는 해외 현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 for G-LIFT'를 개최하고 15개 계열사의 우수 현지 직원 33명이 참여해 4박 5일 일정으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제공했다.
동시에 신흥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롯데는 아프리카에서 지속가능한 카카오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현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을 마무리하고, 빙과 공장을 가동하며 제조·유통 체계를 확립했다. 초코 스낵 '빼빼로'도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했으며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 채널 확장과 함께 인도 전역 유통망을 구축해 'K-스낵' 붐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주요 국제 산업 행사에서도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에서는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참가해 식품사업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양국 롯데는 원료 조달과 수출·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빼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 계획도 공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5에 참가했다.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보다 두 배 커진 단독 전시 부스에서 잠재 고객사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했으며, 올해 세 차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