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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열광, 색조 기피…씨앤씨 52%가 인수금융
이슬이 기자
2025.10.30 07:30:18
이마트의 후순위 출자 참여에도 자금조달 목표 미달…KB증권 레버리지 1500억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씨앤씨인터내셔널)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를 당초 목표보다 축소된 1350억원 규모로 결성해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이마트 계열사가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안전판이 마련된 구조였지만 대형 기관투자자(LP)들의 참여가 저조해 펀딩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는 최근 색조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13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뷰티시너지2025'를 결성했다. 총 인수 대금은 2850억원으로 나머지 약 1500억원은 KB증권 주선 하에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앵커 투자가 역할은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푸드가 맡았다.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한 신세계 푸드는 500억원을 출자해 뷰티시너지2025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의 약 36.9%를 확보했다. 만약 손실이 발생하면 신세계푸드가 우선적으로 책임을 지는 구조인 만큼 후순위 출자는 통상 다른 LP들에게 하방 안정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대기업 유통 계열사가 참여한 구조라면 펀드는 무난하게 오버 부킹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펀딩은 그러나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다. 연기금·공제회 등 전통적 기관투자자들이 프로젝트 펀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한 곳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국내 캐피탈사 여러 곳이 수십억원씩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십시일반 투자했다. 당초 목표는 약 1550억원이었지만 실제는 이보다 200억원 축소된 규모로 마무리됐다. 대신 인수금융 규모를 키워 부족한 자금을 채웠으며 어센트EP는 거래 종결후 추가 LP를 모집해 200억원 가량의 규모의 인수금융을 상환하는 구조를 고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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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트EP는 씨앤씨 창업주 배은철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0%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20%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어센트EP는 경영권 확보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과 협력해 회사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립스틱, 립틴트 등 입술 화장용 제품에 강점을 지닌 색조 화장품 제조업자개발(ODM) 전문 기업이다. 2021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이후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28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이른바 K뷰티는 색조보다는 기초 분야에 국한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 여성들이 가진 깨끗한 피부 이미지를 갖고 싶다는 세계 여성들의 열망이 투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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