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엔서퀴다(Encequidar)'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산해 최대 3450만달러 규모이며 길리어드가 전 세계 독점 개발·상용화 권리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헬스호프파마(HHP)와 함께 길리어드에 '엔서퀴다'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엔서퀴다는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통해 한미가 최초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라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약물 전달 기술로 기존 주사제를 경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엔서퀴다를 적용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을 해당 기술과 함께 미국 아테넥스(Athenex)에 기술 수출했으나 이후 아테넥스의 파산으로 인해 해당 권리는 HHP 등으로 이전됐다. 현재 HHP는 2025년 6월부터 미국·홍콩·뉴질랜드에서 오락솔 임상을 진행 중이며, 유럽과 아시아,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HHP는 길리어드에 항바이러스(Virology) 분야에서 엔서퀴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양사는 엔서퀴다 원료(API)와 완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할 방침이다.
한미약품과 HHP는 계약 체결에 따른 선급금과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취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 기술료) 역시 별도로 수취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로열티 지급 의무가 종료되는 시점까지다. 다만 마일스톤 및 로열티는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축소되거나 미실현될 수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의 제제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 성과를 더욱 가속화하는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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