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무신사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내려갔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도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한 점과 올해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경영 효율화 작업을 추진한 점이 주효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13억원, 40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2.6%, 462.8% 늘어났다. 이번 수치는 무신사 2분기 실적 중 역대 최고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6705억원, 5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1%, 2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4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이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해당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약 8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호실적은 전반적인 소비 침체 상황에서도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의 카테고리가 고르게 주목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온라인에서는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행사가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3400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9개의 신규 출점을 단행한 오프라인 사업 역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달 초 서울 강남 지역에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강남' 선보인데 이어 올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 성수에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무신사는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에 나선다. 합작법인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로 당국의 최종 거래 승인 절차가 3분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주력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