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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코엠시스, PEF 지분투자…M&A 행보 본격화
박준우 기자
2025.08.26 09:00:19
트레드스톤파트너스 전문성 활용…사세 확장 '신호탄', 현금력 바탕 신기술 확보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2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모코엠시스'가 인수합병(M&A) 본격화를 앞두고 사모펀드(PEF) 트레드스톤파트너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단순 투자 성격을 넘어, 향후 M&A 과정에서 트레드스톤파트너스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모코엠시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코엠시스는 최근 트레드스톤파트너스 지분을 취득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분 투자 이후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말 모코엠시스 자기자본(223억원)의 10% 미만 규모로 투자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코엠시스가 지분 투자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2월 연구개발 차원에서 피제이팩토리에 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에는 기술 협력이 목적이었지만, 이번 투자는 M&A 실행을 위한 전략적 협업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모코엠시스의 이번 투자는 향후 M&A 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A에 대규모 자금 투입과 리스크 관리가 뒤따르는 만큼, 모코엠시스는 트레드스톤파트너스의 전문성을 통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트레드스톤파트너스는 2022년 에이피알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에이피알은 2024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에이피알의 시총은 8조원이 넘어선 상태다. 현재 트레드스톤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건 윤태현 대표다. 그는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AJ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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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간 모코엠시스는 변화보다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 사업다각화 등에 대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적 또한 없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이슬람 금융기관인 타붕하지와 자사 연계솔루션인 MI Adavanced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길을 확장하며 본업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모코엠시스 주요 실적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특히 본업에서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었던 터라 당장 M&A에 나설 가능성도 낮게 점쳐졌다. 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모코엠시스는 상장 이듬해인 2023년 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는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하며 2023년 대비 187.6%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2.5% 증가했다. 


외형 성장세도 뚜렷하다. 2023년 매출액은 246억원에서 2024년 280억원으로 13.7%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그럼에도 모코엠시스가 M&A를 염두에 둔 지분투자에 나선 건 한 단계 성장을 위해선 M&A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M&A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200억원에 달하며, 차입금은 전무하다. 이 같은 재무여력 덕분에 외부 차입 없이 자체 자금만으로도 M&A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코엠시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업종이나 규모를 가리지 않고 신사업·신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인수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장기적 안목에서 후보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코엠시스 관계자는 "이번 M&A 계획은 갑작스럽게 결정된 게 아니다"라며 "최근 사모펀드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본격화하기는 했지만,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이나 신사업 등 성장 동력원 확보 측면에서 M&A가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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