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노테나'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한다. 기존 연계 솔루션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공식화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투자 확대와 인수합병(M&A)을 병행해 매출 규모를 1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윤영호 이노테나 대표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장기적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표는 기존 사명인 모코엠시스를 이노테나로 변경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윤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두고 단순 리브랜딩을 넘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체질 개선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성과는 분명 의미 있지만, 동일한 방식으로는 도약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와 클라우드를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성장 곡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노테나는 연계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연계솔루션이란 기업 내부의 다양한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솔루션이다. 지난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 견고한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락인 효과 덕을 톡톡히 본 영향이다.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성장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선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윤 대표는 판단했다. 과거의 성과는 인정하되, 성장 방식에는 과감히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윤 대표가 제시한 해법은 명확했다. AI와 클라우드를 축으로 한 사업 구조의 재정의다. 우선 기존 연계 솔루션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재설계한다. 동시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확장성을 극대화해 그 시스템에 AI를 탑재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수익 구조 전반에 변화를 주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윤 대표는 "향후 5년 내 연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결국 변화는 실적 확대를 위한 단순 도전이 아닌, 회사가 시장에서 증명해야 할 실질적 가치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외형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M&A를 꼽았다. 이노테나는 그간 내실 경영에 집중해 왔다. 대표적 사례가 무차입 경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장·단기 차입금은 제로다. 투자나 사업다각화에 대한 의지도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노테나는 지난해 8월 트레드스톤파트너스 지분을 취득해 관계를 형성했다. 트레드스톤파트너스는 2022년 에이피알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장기적 성장 측면에서 내부 연구개발(R&D)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사업 재편과 M&A 전략을 병행하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노테나의 실행력에 주목하고 있다. 중장기적 도약을 위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풀어나가야 할 숙제 또한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목표 실적(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달성 여부는 이노테나의 체질 개선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가늠할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향후 신규 사업의 매출 기여도와 수익성 개선 속도가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노테나 관계자는 "새 사명인 이노테나는 새 이름인 동시에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약속"이라며 "변화 지향적 조직 문화 구축과 더불어 모든 제품 라인업에 AI를 내재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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