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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숨은 주역 '방산'
이솜이 기자
2025.08.11 08:00:20
② 특수 부문 두자릿수 매출 성장 '청신호'…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로 성장동력 지속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8일 09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76년 '기아정공'으로 설립된 현대위아는 반세기에 가까운 업력을 축적하는 동안 연간 매출액이 8조원을 넘어서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며 기업 위상을 한껏 끌어올렸다. 최근 들어서는 공작기계·주물제조 등 저수익 사업들을 잇따라 정리하는 체질 개선 작업에 힘을 쏟으며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현대위아가 사업구조 전환에 나선 배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위아가 지난 7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서 열린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 참가했다. (제공=현대위아)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위아가 방산·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특수사업 부문에서만 연간 두자릿 수 매출액 성장을 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면서 방산 무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오는 2030년까지 특수사업 매출이 매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 예상 매출액은 약 70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344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수 부문은 방산 및 항공기 부품 생산을 담당한다.


특수사업부는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특수 부문 누적 매출액은 1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현대위아가 특수 부문에서 남은 하반기 동안 상반기 만큼 매출을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는 2024년 실적을 무난히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수 부문은 최근 2년 새 뚜렷한 실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2024년 특수 부문 평균 매출 성장률은 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현대위아 전체 매출 중 특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4%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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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부문이 몸집을 키우고 있는 배경에는 방산 수출 확대가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폴란드로 수출되는 K2 전차 및 K9 자주포 물량이 늘면서 현대위아가 방산업체에 납품하는 포신 등 무장조립체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앞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 군비청으로부터 각각 K2 전차, K9 자주포를 공급하는 수조원대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특수 부문의 성장은 현대위아가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실제 올 상반기 특수·공작기계·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 실적을 합산 반영한 '기타' 부문 매출은 4832억원으로 1년 전(484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부터 공작기계 사업 매각으로 인한 매출 공백이 발생하고 있지만 특수 부문이 이를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를 필두로 비주력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다. 


현대위아 입장에서 특수 부문은 수익성 가뭄을 해소해 줄 단비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대위아가 지난해 사업보고서상 공작기계 사업부와 묶여있던 특수 부문 영업이익을 따로 떼어내 공시한 수치에 따르면 특수사업 영업이익률은 8%에 달했다. 이는 현대위아 연간 영업이익률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이란, 하마스 간 전쟁 발발 등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탓에 군비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 컨설팅은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이 연 평균 8%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K2 전차·K9 자주포 수주 급증으로 포신 및 무장체를 납품하는 당사 매출도 증가했다"며 "특히 기존 무기체계를 경량화해 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mm 자주포' 등 모빌리티 기반 화포체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매출액 추이.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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